김우민-황선우, 한 조에서 뛴다···200m 준결승 동반 진출 ‘한국 수영 사상 최초’
황선우(20)와 김우민(23)이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 수영 사상 최초의 올림픽 준결승 동반 진출이다.
황선우는 28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13을 기록, 전체 4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200m 자유형은 전체 28명 중 16명이 준결승에 오르고 그 중 8명의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황선우는 이 종목 1인자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5초65),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1분45초91), 루카스 앙보(벨기에·1분46초04)에 이은 전체 4위의 기록을 냈다.
이 종목에서 1분44초40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던 황선우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메달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예선에서 큰 힘을 쓰지 않고 무난하게 준결승에 나간다.
김우민도 준결승에 올랐다.
김우민은 2조 6레인에서 먼저 경기해 1분46초64로 조 4위, 전체 1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전날 주종목인 400m에서 오전에 예선, 밤에 결선을 뛰어 동메달을 획득, 한국 수영에 12년 만에 메달을 안긴 김우민은 이튿날 오전 다시 200m에 나섰지만 무난하게 준결승에 올랐다.
이에 따라 황선우와 김우민은 함께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 수영이 올림픽에서 한 종목에 2명이 준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둘은 순위에 따라 같은 조에서 황선우가 5번, 김우민이 7번 레인을 받아 결승 진출에 같이 도전하게 됐다.
파리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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