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김우민, 자유형 200m 동반 준결승행…韓 올림픽 사상 처음(종합)[파리2024]

김희준 기자 2024. 7. 2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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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영 선수 올림픽 단일 종목 동반 준결승 진출 최초
황선우 4위·김우민 12위
[파리=뉴시스] 최동준 기자 = 2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자유형 200m 예선 경기에서 황선우가 출발하고 있다. 2024.07.28. photocdj@newsis.com

[파리=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이끄는 '쌍두마차' 황선우(21)와 김우민(23·이상 강원도청)이 나란히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 진출했다.

올림픽 경영 단일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둘이나 준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선우는 28일 오후 6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4조에서 1분46초13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앞서 예선 2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김우민은 1분46초64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예선 전체 25명 중 황선우는 4위, 김우민은 12위를 차지해 상위 16명이 나서는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둘은 29일 오전 3시46분 벌어지는 준결승에서 결승행에 도전한다. 8명 내에 들어야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결승 경기는 30일 오전 3시40분에 벌어진다.

황선우와 김우민은 한국 경영 사상 최초로 올림픽 단일 종목 동반 준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메달 기대가 더 큰 것은 황선우다. 황선우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3연속 메달 획득을 이뤘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은메달(1분44초47)을 목에 건 황선우는 이듬해 후쿠오카 대회에서 동메달(1분44초42)을 획득했고, 올해 도하 대회에서는 1분44초75로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황선우는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자유형 100m 예선을 통과하고 준결승에 올라 4위를 차지,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5위가 돼 시상대에 서지 못했지만, 한국 수영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건 1956년 멜버른 대회의 다니 아쓰시(일본) 이후 65년 만의 일이었다.

또 자유형 200m 예선에서는 1분44초62를 기록해 당시 한국 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을 동시에 수립했다.

황선우는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꿈꾸고 있다.

[파리=뉴시스] 최동준 기자 = 2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자유형 200m 예선 경기에서 김우민이 레이스를 마치고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2024.07.28. photocdj@newsis.com

올해 남자 자유형 200m 기록 순위에서 황선우가 도하 세계선수권 우승 당시 작성한 1분44초75는 스콧 덩컨(영국)과 함께 공동 4위다.

황선우의 개인 최고기록이자 한국기록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1분44초40이다.

김우민의 주종목은 자유형 400m다. 그는 지난 28일 주종목인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을 기록하고 동메달을 획득, 한국 수영 역대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수영 선수가 올림픽 메달을 딴 것은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12년 만이다.

자유형 200m에서는 세계적인 수준과 거리가 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1분44초대 기록을 내는 반면 김우민의 남자 자유형 200m 개인 최고기록은 올해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작성한 1분45초68이다.

일단 예선을 통과한 김우민은 결승 진출에 도전장을 던진다.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는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황선우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1분45초65를 기록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포포비치는 올해 남자 자유형 200m 기록 순위에서 1분43초13으로 1위다. 유력 금메달 후보다.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 남자 200m 은메달리스트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가 1분45초91로 2위가 됐고, 루카스 헹보(벨기에)가 1분46초04로 3위에 자리했다.

황선우의 경쟁자이자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이 종목 우승자인 매튜 리처즈(영국)는 1분46초19로 6위에 올라 준결승에 합류했다. 리처즈와 함께 '영국 듀오'를 이루는 스콧 덩컨은 1분46초34로 11위에 올라 예선을 통과했다.

도하 세계선수권 이 종목 동메달리스트 루크 홉슨(미국)은 1분46초23으로 공동 7위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루카스 마르텐스(독일)는 1분46초33으로 10위에 올라 준결승행 티켓을 땄다.

판잔러(중국)는 1분49초47로 전체 22위가 돼 예선에서 고배를 들었다. 판잔러의 주종목은 자유형 100m로, 이 종목 세계기록(46초80)을 보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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