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피해자들, 큐텐 본사서 집회…구 대표 책임론 확산

김도훈 기자 2024. 7. 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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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들이 지금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도훈 기자, 뒤로 우산을 든 시민들이 보이는데 다 피해자들입니까?

[기자]

네. 오후 5시부터 마스크를 쓰고 우산을 든 티몬과 위메프 피해자들이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20명 가량 모여있는데요.

이곳에 온 건 큐텐이 티몬과 위메프의 모회사이기 때문입니다.

피해자들은 모회사인 큐텐이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조속한 사태 해결과 대책 마련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피해자 환불은 얼마나 진행됐는지, 집계가 된게 있습니까?

[기자]

오늘(28일) 오전까지 티몬과 위메프가 2만 9천여건의 주문 취소를 진행했습니다.

취소 금액은 108억원 가량으로 파악됩니다 오늘부터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사들이 주문 취소 신청을 시작했고요.

이르면 내일부터 전자결제대행사들이 결제 취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티몬과 위메프에 입점한 중간 판매자들의 피해 우려가 큽니다.

상품을 팔고 정산금을 받지 못해 자금 흐름이 막힌 중소상공인들이 줄도산 위기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모회사인 큐텐이 해외 계열사에서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는데, 이게 대책이 될 수 있습니까?

[기자]

큐텐이 해외계열사를 통해 다음달 중에 약 700억원을 조달하겠단 계획을 금융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금융당국이 파악한 미정산 금액만 1천억원이 훌쩍 넘은데다 여기에 도래하는 미정산분까지 합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란 지적입니다.

이번 사태가 큐텐의 무리한 사업 확장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큐텐 구영배 대표는 어떤 공식 입장도 내지 않고 침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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