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이주대책 용역 착수

이병욱 기자 2024. 7. 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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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덕도신공항 부지 공사 입찰 조건을 완화(국제신문 지난 22일 자 1면 보도)하는 등 2029년 개항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부산시가 주민 보상과 이주 대책 마련을 위한 작업에 들어 갔다.

시는 지난 26일 강서구 가덕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 강서구 관계자, 가덕도신공항 개발 예정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덕도신공항 이주 대책 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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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주민 참석 보고회 개최
연내 타당성조사 뒤 최종 보고서
에코델타시티 내 이주단지 유력
폐업 어업인 생활대책한 검토도

정부가 가덕도신공항 부지 공사 입찰 조건을 완화(국제신문 지난 22일 자 1면 보도)하는 등 2029년 개항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부산시가 주민 보상과 이주 대책 마련을 위한 작업에 들어 갔다.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국제신문 DB


시는 지난 26일 강서구 가덕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 강서구 관계자, 가덕도신공항 개발 예정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덕도신공항 이주 대책 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용역을 착수하면서 지역 주민에게 용역 방향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주민설명회를 겸해 마련됐다.

지난해 6월 시와 가덕도신공항 보상업무 위·수탁 업무 협약을 체결한 국토교통부는 주민 이주·생활대책 마련을 위해 시에 이번 용역을 맡겼다. 시는 3억6400만 원을 들여 오는 12월까지 용역을 진행할 방침으로 ㈜한국종합기술 컨소시엄이 용역을 맡았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사는 현재 조성 중인 택지의 알선과 별도 이주 택지 조성 등 가덕도신공항 예정 지역 내 주민 이주 대책안과 생계를 상실하는 폐업 어선어업인 생활 대책안 마련을 위한 용역 방향과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시는 보고회에서 제시된 주민, 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용역을 통해 앞으로 마련할 대안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2월까지 다양한 대안들의 타당성 검토와 기본구상을 마치고, 최종 보고서를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인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에 제출한다.

현재 에코델타시티 명지신도시 눌차지구 공항부지 등이 이주단지 후보지로 거론되는데, 이 가운데 에코델타시티가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시는 주민 선호지역 조사 등을 통해 최적지를 선택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주단지 조성에 최대 8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임시 이주단지를 마련하는 방안을 용역에 담을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과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영태 시 신공항추진본부장은 “이주 대책과 폐선 어선어업인 생활대책의 대상자인 주민의 이해를 돕고 상호 소통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겸한 용역 착수 보고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건설공단과 함께 주민의 목소리를 적극 검토해 실효성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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