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가치 네트워크에 주목하라] 끼우고·쓰고·붙이고… 진화하는 웨어러블 AI

김나인 2024. 7. 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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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유명인사의 공통점이 있다.

AI를 결합한 건강관리뿐 아니라 스마트폰, 간편결제와 연동하는 등 반지가 가져올 혁신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AI가 각종 기기에서 끊김 없이 구동되면서 모든 작업을 지원해 지능형 컴퓨팅이 모든 곳에 존재하게 될 것"이라며 "생성형 AI는 인간·컴퓨터 인터페이스(HCI)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와 스마트폰에 이어 PC, 자동차, 웨어러블까지 엣지 전반에 온디바이스 AI가 스며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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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용 스마트 반지 경쟁
XR기기·AI핀 등 형태 다양화
'갤럭시 링'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애플 '비전 프로' 연합뉴스
MWC2024 퀄컴 부스에 전시된 휴메인 'AI핀'. 김나인 기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부터 미국 NBA, UFC까지 전세계 주요 스포츠팀과 킴 카다시안, 기네스 펠트로, 해리 왕자까지….

이들 유명인사의 공통점이 있다. 심박수 변동, 피부 온도, 수면, 스트레스 관리까지 측정하는 스마트 반지를 착용한다는 것.

인공지능(AI) 생태계가 반지, 혼합현실(XR) 기기, 스마트워치까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에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AI가 부상하면서 웨어러블 기기 형태와 기능이 덩달아 진화하고 있다. 이 기기들은 일상속에 자리잡아 건강관리부터 정보 제공, 엔터테인먼트 등 과거에 없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신형 폴더블폰뿐 아니라 '갤럭시 AI'를 반지와 워치, 버즈에 이식한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AI를 웨어러블 제품으로 확장한 '갤럭시 링'과 '갤럭시워치7', '갤럭시버즈3'를 공개했다.

특히 스마트 반지를 둘러싸고 삼성전자, 애플 등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핀란드 업체 오우라와 중국 샤오미 등이 스마트 반지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참여하고, 애플도 지난 2015년부터 관련 특허를 출원하면서 상품화를 준비하고 있다. AI를 결합한 건강관리뿐 아니라 스마트폰, 간편결제와 연동하는 등 반지가 가져올 혁신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워치와 무선 이어폰에도 AI가 스며들었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워치7' 시리즈는 헬스케어에 갤럭시AI를 결합해 수면, 활동, 수면 중 심박수, 심박 변이도와 같은 중요 항목을 실시간 측정하고, 건강상태를 '에너지 점수'로 알려준다. 온디바이스 LLM이 '손목 위 주치의' 역할을 해 준다. 가령 과음 상태에서 잠든 다음 날에는 "내 몸에 집중할 시간, 균형이 흐트러졌어요"라며 건강관리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AI를 이용해 주변 소음을 설정에 따라 조절할 수도 있다.

혼합현실(XR) 기기와 플랫폼도 차세대 온디바이스 AI의 혁신 무대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구글, 퀄컴과 '삼각동맹'을 맺고 XR기기를 개발하면서 관련 생태계도 키워가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플랫폼과 운영체제(OS), 개발자 키트 등 광범위한 개발 도구를 우선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XR을 구현하는 헤드셋 '비전프로'를 시장에 출시한 애플이 폰에서 만든 AI 동맹 체제를 XR에서도 가져갈 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생태계를 TV·가전, 사물인터넷(IoT)으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도 메타와 손잡고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를 자사 가전제품에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AI는 안경, 핀 등 전혀 다른 형태의 하드웨어에도 담긴다. 스타트업 래빗의 'R1'은 포켓용 기기 형태로 'AI 비서' 역할을 한다. 2018년 애플 출신 2명이 창업한 휴메인의 'AI 핀'은 옷에 부착하는 형태로 오픈AI의 챗GPT4와 플러그인을 활용해 앱 사용 패턴을 학습하고, 주변 촬영과 녹음 등으로 상황을 판단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안경, 핀 등 카메라를 부착할 수 있는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는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학습·데이터화해 더 정교한 맞춤형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성형 AI가 촉발한 변화는 우리 삶 곳곳의 기기에 녹아들 전망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AI가 각종 기기에서 끊김 없이 구동되면서 모든 작업을 지원해 지능형 컴퓨팅이 모든 곳에 존재하게 될 것"이라며 "생성형 AI는 인간·컴퓨터 인터페이스(HCI)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와 스마트폰에 이어 PC, 자동차, 웨어러블까지 엣지 전반에 온디바이스 AI가 스며들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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