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왼손잡이 된 이원호…공기권총 10m 남자 결선 '기적 같은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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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눈앞에서 메달을 놓쳤지만 의지로 이겨낸 이원호(KB국민은행)였다.
이제 공기권총 혼성 경기에서 오예진(IKB기업은행)과 메달 사냥에 나선다.
중국은 셰위까지 금메달을 확보하며 공기소총 10m 혼성에 이어 공기권총 10m 남자 개인전까지 싹쓸이, 사격 종목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첫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지만, 29일 오예진(IKB기업은행)과 혼성전에서 짝을 이뤄 금빛 한 방을 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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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아쉽게 눈앞에서 메달을 놓쳤지만 의지로 이겨낸 이원호(KB국민은행)였다. 이제 공기권총 혼성 경기에서 오예진(IKB기업은행)과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원호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남자 결선에서 4위(197.9점)로 마무리했다.
공기권총 10m 결선은 선수들이 먼저 1발당 10.9점 만점 총을 10발씩 격발한 이후 두 발씩 사격해 최하위가 한 명씩 떨어지는 '서든데스' 방식이다. 사대에 올랐던 8명 중 몽골 선수가 가장 먼저 탈락 고배를 마셨고 세르비아 선수가 뒤이어 고개를 숙였다.
이원호는 상위권 진입과 메달권을 노렸지만 15발째에서 9.6점을 쏴 밀려났다. 16발째 사격엔 5위로 내려와 탈락 위기까지 내몰렸지만, 18번째 사격에서 독일 선수를 넘고 역전에 성공했고 19발째 사격에선 10.2점을 쏴 메달권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20발째에서 9.6점에 그치면서 3위 진입에 실패, 4위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공기권총 10m 결선 금메달은 중국 선수에게 돌아갔다. 이 종목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중국 선수 셰위는 이탈리아 선수들의 추격을 끝까지 뿌리치면서 첫 올림픽 출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은 셰위까지 금메달을 확보하며 공기소총 10m 혼성에 이어 공기권총 10m 남자 개인전까지 싹쓸이, 사격 종목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셰위를 끝까지 추격했던 페데리코 니로 말디니(이탈리아)와 파올로 몬나(이탈리아)가 각각 차지했다.
이원호는 오른손잡이였지만 대학시절 알 수 없는 떨림 증상으로 왼손잡이로 전향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0m 공기권총 개인전(은메달)과 10m 공기권총 혼성(동메달)로 존재감을 보였다.
첫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지만, 29일 오예진(IKB기업은행)과 혼성전에서 짝을 이뤄 금빛 한 방을 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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