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36.2도' 11년 만 폭염 기록…동해안 곳곳 낮 최고기온 경신

이종재 기자 2024. 7. 2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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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28일 강원 강릉 연곡 36.8도, 삼척 원덕 36.7도 등을 기록하며 동해안 곳곳에서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고, 대체로 맑은 날씨에 햇볕이 더해지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올랐다"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일 최고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고, 일부 지역에서는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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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도 7월 일 최고기온 극값 경신…낮 기온 36.5도
현재 태백 제외 도 전역 폭염특보 발효 중
강원 강릉지역에 5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지난 27일 강릉시 안목해변을 찾은 시민들이 해변을 걸으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7.27/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28일 강원 강릉 연곡 36.8도, 삼척 원덕 36.7도 등을 기록하며 동해안 곳곳에서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 특히 동해지역은 이날 36.2도까지 오르면서 '전체기간 역대 5위' 기록과 '7월 일 최고기온' 역대 2위의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주요 지점 낮 최고기온은 강릉 연곡과 삼척 원덕을 비롯해 강릉 경포 36.6도, 속초 36.5도, 삼척 36.4도, 동해 36.2도, 강릉 36.1도, 양양 하조대 35.9도, 속초 청호 35.7도, 고성 간성 34.6도, 삼척 궁촌 34.2도, 삼척 신기 35.9도 등으로 집계됐다.

해당 지점 모두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일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낮 기온 36.2도를 기록한 동해지역은 기상관측 사상 역대 5번째 폭염으로 기록됐다. 기존 5위 기록(36.1도‧2013년 8월9일)을 약 11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이와 함께 7월 일 최고기온 2위에도 기록됐다. 동해지역 역대 1위이자 7월 일 최고기온 1위는 2008년 7월 6일에 관측된 37.1도다.

이날 속초지역의 낮 기온 36.5도도 7월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 역대 3위를 차지했다.

동해는 이날 평년(28.1도) 대비 8.1도 높았고, 속초는 평년(28.2도)보다 8.3도 높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고, 대체로 맑은 날씨에 햇볕이 더해지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올랐다"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일 최고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고, 일부 지역에서는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현재 태백을 제외한 강원도 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당분간 동해안과 홍천 평지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 그 밖의 지역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매우 무더울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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