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방산업체가 소규모 업체 발신기 기술 도용 의혹…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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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대형 방산업체가 소규모 업체의 인명구조용 발신기 기술을 도용해 수십억원의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A사는 소규모 방산업체 B사가 만든 해상인명구조용 발신기 기술을 도용해 비슷한 제품을 만든 뒤, 이를 해경에 납품해 수십억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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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국내 한 대형 방산업체가 소규모 업체의 인명구조용 발신기 기술을 도용해 수십억원의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업체 및 관계자들을 입건하고 최근 해당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A사는 소규모 방산업체 B사가 만든 해상인명구조용 발신기 기술을 도용해 비슷한 제품을 만든 뒤, 이를 해경에 납품해 수십억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발신기는 해경 등이 조난됐을 때 정확한 위치를 발신해 신속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B사는 도청 방지를 위한 암호화 코드, 조난위치를 식별하는 관제 프로그램 등 관련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사는 과거 B사로부터 해당 제품을 납품받아 해경에 판매하는 역할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현재는 압수품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수사 중인 내용으로 구체적인 혐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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