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불가능 `에이즈` 치료 길 열려…조혈모세포 이식 `AIDS 완치`, 7번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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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를 이용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완치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번째 완치 사례로, 줄기세포 이식을 통한 에이즈 치료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독일 베를린 의대 샤리테병원 공동 연구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25회 국제 에이즈 콘퍼런스'에서 에이즈 환자가 줄기세포를 이식한 후 완치판정을 받았다는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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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를 이용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완치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번째 완치 사례로, 줄기세포 이식을 통한 에이즈 치료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독일 베를린 의대 샤리테병원 공동 연구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25회 국제 에이즈 콘퍼런스'에서 에이즈 환자가 줄기세포를 이식한 후 완치판정을 받았다는 발표했다.
에이즈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돼 인체의 면역세포가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질병으로, 각종 감염증과 악성종양이 생겨 사망에 이른다. 현재 에이즈 환자는 약 4000만 명에 이르고, 국내에도 1만5000여 명에 달한다.
독일 연구팀은 2009년 60세 환자가 HIV 진단에 이어 2015년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까지 진단받자,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특정 수용체(CCR5) 변이를 가진 조혈모세포를 2015년 에이즈 환자에 이식했다.
연구진은 2018년에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중단한 후, 조직검사 등을 통해 에이즈 환자가 완치됐음을 확인했다. CCR에 변이가 있으면 HIV 침입을 막을 수 있다. CCR 변이를 보유한 사람이 조혈모세포를 이용하면 HIV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의 완치 사례가 보고된 것은 2009년에도 나왔다. 하지만 연구팀은 7번째 환자는 CCR 변이 하나만을 가진 사람의 세포를 이식받았다는 점에서 기존 환자들과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변이 한쌍을 가진 기증자를 찾지 못했 때문이었다.
연구진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가 면역세포에 침투하는 통로인 'CCR'에 변이를 가진 사람의 조혈모세포를 환자에게 이식했다. CCR에 변이가 있으면 HIV가 세포에 침투할 수 없다. 2009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에이즈 완치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크리스티안 게이블러 베를린대 샤리테병원 교수는 "7번째 환자는 기증자의 세포가 면역체계를 대체해 HIV가 숨은 곳을 모두 파괴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어떻게 HIV에 대한 면역을 얻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7번째 환자가 CCR 변이를 하나로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증자의 변이까지 더해져 HIV가 세포 내 침투하지 못하게 해 완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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