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투수 최대어? LG 최원태 13일 휴식→헤드샷 '1아웃' 13구 퇴장→3이닝 6실점 강판 수모

신원철 기자 2024. 7. 2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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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한 달 공백과 후반기 첫 등판 뒤 13일 휴식, 그리고 13구 헤드샷 퇴장.

최원태는 1군 복귀전이었던 지난 12일 한화전(5이닝 3실점) 뒤로 13일 휴식 끝에 다시 로테이션에 합류했는데,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교체됐다.

LG는 케이시 켈리의 웨이버로 인한 선발 로테이션 공백을 최소화하고, 또 최원태의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최원태를 사흘 뒤인 28일 잠실 한화전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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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태는 28일 잠실 한화전에서 3이닝 만에 홈런 2개 포함 안타 7개를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3일 휴식 후 등판에서 ⅓이닝 만에 헤드샷 퇴장을 당했고, 사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대량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곽혜미 기자
▲ 역대 투수 최연소 FA를 바라보는 최원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전반기 한 달 공백과 후반기 첫 등판 뒤 13일 휴식, 그리고 13구 헤드샷 퇴장. 거의 두 달 동안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있던 '예비 FA' 최원태가 또 무너졌다. 공백기를 감안해도 전반기까지는 3선발로 버텨줬지만 한 차례 옆구리 부상을 겪고 난 뒤에는 하루하루가 힘겹다.

최원태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홈런을 내주는 등 3이닝 7피안타(2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놓였다.

첫 타자 요나단 페라자와 승부부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최원태는 볼넷으로 페라자를 내보낸 뒤 김인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강한 타구는 아니었으나 2루수 신민재를 살짝 비껴가는, 코스가 좋은 안타였다. 여기서 무사 1, 3루 위기에 놓인 뒤 김태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2사 후에는 채은성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맞았다. 채은성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1회말 박동원의 동점 3점 홈런이 터졌지만 최원태가 다시 리드를 내줬다. 최원태는 2회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오른쪽 담장을 시원하게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우익수 홍창기가 수비를 포기할 만큼 확실한 홈런이었다. 하주석은 지난 2022년 8월 2일 KIA전 이후 726일, 거의 2년 만에 홈런을 예비 FA 투수 상대로 뽑아냈다.

▲ LG 트윈스 선발투수 최원태 ⓒ 곽혜미 기자

3회 김태연-노시환-채은성 중심 타순을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4회에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내리 4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안치홍과 하주석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실점했고, 최재훈과 장진혁에게도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점수 3-6에서 교체됐다. 무사 1, 2루에서 이지강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여기서 이지강이 세 타자를 연달아 범타 처리하면서 최원태의 실점은 6점에서 멈췄다.

최원태는 교체 전까지 57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까지 나왔다. 포심 패스트볼 16구, 슬라이더 12구, 투심 패스트볼 12구, 체인지업 10구, 커브 7구를 던졌다.

최원태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도 선발 등판했는데 이때는 ⅓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5일 롯데전에서 최원태는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좌전 2루타, 윤동희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나승엽을 우익수 뜬공 아웃으로 잡으면서 한숨을 돌렸으나 빅터 레이예스에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손호영에게 던진 시속 144㎞ 직구가 손호영의 헬멧으로 향하면서 몸에 맞는 볼 출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헤드샷 퇴장이었다.

최원태는 1군 복귀전이었던 지난 12일 한화전(5이닝 3실점) 뒤로 13일 휴식 끝에 다시 로테이션에 합류했는데,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교체됐다.

LG는 케이시 켈리의 웨이버로 인한 선발 로테이션 공백을 최소화하고, 또 최원태의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최원태를 사흘 뒤인 28일 잠실 한화전에 투입했다. 그러나 최원태는 이번에도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했다. FA를 앞두고 가치를 올려야할 때 오히려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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