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 中제조업 경기 석달째 위축 이어질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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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매도세가 확대되며 주요 지수가 급락한 여파로 중국 증시도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6일에는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가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어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1일에는 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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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매도세가 확대되며 주요 지수가 급락한 여파로 중국 증시도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및 단기 정책금리를 ‘깜짝 인하’했지만 주식시장의 불안은 지속됐다. 다만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6일에는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가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어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 상승한 2890.90에, 선전성분지수는 전날보다 1.43% 오른 1569.59에 장을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0.92% 올라 1659.53으로 마감했다.
26일 오전 중국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로 약 5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가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중국 당국이 내놓은 추가적인 경제 활성화 조치가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탰다. 중국 국무원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정부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3000억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발행해 중소기업의 장비 교체와 개인의 소비재 거래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31일에는 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중국 제조업 PMI는 5월과 6월 모두 49.5를 나타내며, 경기 위축 여부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7월 제조업 PMI가 전월 대비 하락해 49.3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는 등 경기 부진 지속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어 다음달 1일에는 7월 차이신 중국 제조업 PMI도 발표된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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