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만 중금리대출 37% 줄었다···"포용금융 취지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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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3사 가운데 카카오뱅크만 2분기 민간 중금리 대출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이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민간 중금리 대출의 취급 규모를 늘리고 있는 만큼 '포용금융'이라는 설립 취지에 어긋난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인터넷은행 3사가 2분기에 취급한 민간 중금리 대출 취급 총액은 9542억 원으로 은행권 전체의 33.7%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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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자 상품 뚜렷한 감소세
주담대 등 고신용자 중심 영업
토스·케이뱅크 대비 비중 적어
인터넷은행 3사 가운데 카카오뱅크만 2분기 민간 중금리 대출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이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민간 중금리 대출의 취급 규모를 늘리고 있는 만큼 ‘포용금융’이라는 설립 취지에 어긋난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 2분기 신규 취급액 기준 민간 중금리 대출 취급액은 326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67억 원)과 비교해 36.8% 감소했다. 민간 중금리 대출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가운데 ‘마이너스 통장’으로 불리는 한도 대출과 금리 상한 8.5% 이상 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대출을 의미한다.
토스뱅크와 케이뱅크 등 다른 인터넷 은행과 비교해도 카카오뱅크의 취급 규모는 감소세가 뚜렷하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올 2분기 민간 중금리 대출 취급액은 각각 1772억 원, 45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 3사가 2분기에 취급한 민간 중금리 대출 취급 총액은 9542억 원으로 은행권 전체의 33.7% 수준이었다.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 비중을 높이라는 정부 방침과도 대조된다. 실제로 올 3월 말 기준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카카오뱅크가 31.6%를 차지해 토스뱅크(36.2%)·케이뱅크(33.2%)보다 비중이 작았다.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를 2026년까지 평균 잔액 30%로 일괄 설정한 상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의 중저신용자의 대출 확대에 따른 건전성 우려가 짙어지는 상황”이라며 “인터넷은행 역시 주택담보대출이나 고신용자를 중심으로 대출 성장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는 분위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 다른 금융사들은 오히려 민간 중금리 대출 취급 규모를 확대하는 추세다. 올 2분기 국내 은행권의 민간 중금리 대출 총취급액은 2조 8307억 원으로 1년 전(2조 3194억 원)보다 22%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취급액도 1년 새 5000억 원 가까이 늘었다.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 측은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공급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 1분기 인뱅 3사의 개인 고객 중저신용 공급액의 절반가량을 카카오뱅크가 취급했다”며 “1분기 기준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4조 6000억 원(개인사업자 포함)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신서희 기자 shsh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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