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수를? 지금? 정규직 눈앞인데…한화, 와이스 1이닝 3실점에 전격 투수 교체

신원철 기자 2024. 7. 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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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연속 휴식 덕분에 불펜에 여유가 생겨서일까.

한화 이글스가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1이닝 만에 교체했다.

와이스도, 3루쪽 한화 팬들도 깜짝 놀랄 만큼 갑작스러운 결정이었다.

박상원이 이미 몸을 풀고 있었고, 그래서 와이스가 2회 첫 타자 구본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바로 투수 교체 결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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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 한화 이글스
▲ 와이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사흘 연속 휴식 덕분에 불펜에 여유가 생겨서일까. 한화 이글스가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1이닝 만에 교체했다. 2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자 양상문 투수코치가 주심에게 공을 받아 마운드로 향했다. 와이스도, 3루쪽 한화 팬들도 깜짝 놀랄 만큼 갑작스러운 결정이었다.

와이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리고 4-3으로 앞선 2회 무사 1루에서 교체됐다. 1이닝 2피안타(1홈런) 2볼넷 3실점. 한화는 두 번째 투수로 박상원을 선택했고, 박상원이 무사 1루에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와이스의 실점은 3점까지였다.

사실 1회부터 타구 질이 심상치 않았다. 1회 3점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홈런 한 방에 동점을 내줬다. 와이스는 첫 타자 홍창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는데, 밀어친 타구가 거의 워닝트랙까지 날아갈 만큼 비거리가 길었다. 오지환에게는 우익수 앞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안타를 맞았다.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지만 이때도 타구 질은 좋았다.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준 뒤에는 박동원에게 동점 3점 홈런포를 허용했다. 타구속도 시속 160.1㎞에, 비거리는 115.3m로 측정됐다.

와이스는 박해민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2사 2루에서 신민재를 투수 땅볼로 잡고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구본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여기서 양상문 코치가 마운드로 향해 투수교체를 통보했다.

▲ 박상원 ⓒ곽혜미 기자

뜻밖의 결정이지만 충동적인 교체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상원이 이미 몸을 풀고 있었고, 그래서 와이스가 2회 첫 타자 구본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바로 투수 교체 결정이 나왔다.

다만 와이스는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았다. 양상문 코치의 단순한 마운드 방문으로 생각했다가, 공을 들고 올라오자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그래도 박상원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뒤에는 더그아웃 통로에서 야수들을 맞이하며 '팀 플레이'에 충실했다.

한편 와이스는 지난달 25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한화 데뷔전을 치른 뒤 처음으로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21일 KIA전 6이닝 5실점 3자책점까지 앞선 5경기에서 전부 6이닝 이상 책임졌고, 네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는데 뜻밖의 상황에서 조기강판됐다. 리카르도 산체스의 단기 대체 선수로 입단해 정식 교체 선수 전환이 눈 앞에 온 가운데 변수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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