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NOW] '남자 탁구 충격패' 세계 20위 조대성, 120위 카낙 자에게 져 64강 탈락

김건일 기자 2024. 7. 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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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탁구 기대주 조대성이 첫 올림픽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조대성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64강 카낙 자(미국)에 2-4 (11-8, 8-11, 2-11, 2-11, 11-8, 10-12)로 무릎을 꿇었다.

조대성은 남자 단식 세계 랭킹 20위로 장우진(13위)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선수이며 이번 첫 번째 올림픽에서 메달권 후보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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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 마련된 탁구 경기장에서 훈련 중인 신유빈과 조대성 뒤로 북한 대표팀 리종식이 연습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 남자 탁구 기대주 조대성이 첫 올림픽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조대성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64강 카낙 자(미국)에 2-4 (11-8, 8-11, 2-11, 2-11, 11-8, 10-12)로 무릎을 꿇었다.

조대성은 남자 단식 세계 랭킹 20위로 장우진(13위)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선수이며 이번 첫 번째 올림픽에서 메달권 후보로 꼽혔다.

상대인 카낙 자는 120위. 무려 100계단 차이 나는 선수에게 덜미를 잡힌 것이다.

첫 번째 게임을 따낸 조대성은 2, 3, 4게임을 내리 내주며 끌려갔다.

접전 끝에 5게임을 이겨 냈지만 6게임을 다시 카낙 자가 가져가면서 경기가 끝났다. 매치 포인트에서 2점을 얻어 듀스까지 끌고갔지만 내리 2점을 다시 빼앗겼다.

조대성은 유소년 시절부터 한국 남자 탁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고교생이던 2018년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종합선수권에서 남자 선수로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단식 결승에 진출했고, 2022년에는 국제대회에서 9차례나 입상하더니 그해 탁구협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 경험이 없어 이번이 국제 종합대회 데뷔 무대다.

한국 탁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 2016년 리우 대회 2021년 도쿄 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 개인전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지난 두 대회에선 복식까지 '노메달'에 그쳤다.

한국 탁구가 개인전 메달을 마지막으로 수확한 건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2004년 아테네 대회 때 중국의 왕하오를 꺾고 시상대 맨 위에 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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