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월클 GK’, 1년 만에 소속팀 찾나...마침내 이적 협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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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작별하고 1년간 소속팀 없이 떠돌고 있는 다비드 데 헤아(33·무소속)가 제노아와 협상을 시작했다.
자유계약선수(FA)인 데 헤아는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등 다양한 리그와 연결됐는데,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 A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뉴캐슬, 레알 베티스 등 골키퍼가 필요한 팀들도 데 헤아를 주시했으나, 구체적인 협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데 헤아가 점차 잊힐 즘, 제노아가 그에게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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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작별하고 1년간 소속팀 없이 떠돌고 있는 다비드 데 헤아(33·무소속)가 제노아와 협상을 시작했다. 자유계약선수(FA)인 데 헤아는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등 다양한 리그와 연결됐는데,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 A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전 맨유 골키퍼인 데 헤아가 제노아와 대화하고 있다. 33세인 데 헤아는 지난해 여름 맨유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맨유를 떠났고, 이후 구단 없이 지내왔다”라고 보도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독보적인 골키퍼로 평가받았던 데 헤아가 명성에 걸맞지 않은 커리어 말년을 보내고 있다. 2022-23시즌을 끝으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짐을 뺀 그는 여전히 갈 곳을 잃은 채 방황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FA 신분이 된 데 헤아는 여러 팀의 구애를 받았으나, 마음에 드는 제안이 없어 휴식기를 가졌다.
데 헤아는 구직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빅클럽에 역제안을 남기기도 했지만, 돌아온 답은 ‘거절’이었다. 그사이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에서 들어온 거액 제안은 선수가 유럽 잔류를 원하면서 거부했다. 뉴캐슬, 레알 베티스 등 골키퍼가 필요한 팀들도 데 헤아를 주시했으나, 구체적인 협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데 헤아가 점차 잊힐 즘, 제노아가 그에게 접근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 A 8위에 오른 제노아는 주전 골키퍼였던 조제프 마르티네스(26)가 인테르로 이적하면서 최후방에 공백이 발생했다. 알베르토 질라르디노(42·이탈리아) 감독은 데 헤아를 영입해 마르티네스의 공백을 메우려는 계획을 세웠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인 데 헤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데뷔한 후 2011년부터 2023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골키퍼다. 전성기 시절 뛰어난 반사신경을 내세워 엄청난 세이브를 여러 차례 선보였고, 그 활약을 바탕으로 맨유 골키퍼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 출장(545경기)과 클린시트 기록(190경기)을 동시에 작성했다.
다만 2010년대 후반부터 반사신경이 떨어졌고, 후방에서 아쉬운 빌드업 능력으로 인해 실수를 연발하는 등 기량이 급격히 추락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은 데 헤아를 내보내고 안드레 오나나(28)를 영입하면서 수문장 교체가 이뤄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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