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전의 순간 다가오고 있다” 어린이 12명 사망에 이스라엘, 보복 예고…헤즈볼라 “우리가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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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영토인 골란고원에 로켓이 떨어져 최소 12명이 숨졌다.
전문가들은 오래 전부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이 '5차 중동전쟁'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경고해 왔다.
한 중동 전문가는 "이스라엘과 전면전을 통해 헤즈볼라가 붕괴되는 것을 이란이 그냥 지켜볼리 없을 것"이라며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반대로 전면전 직전에서 멈출 수 있겠지만 만일 전면전으로 치닫는다면 중동을 넘어 전세계에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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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공격 직후 이스라엘은 즉각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하마스 전쟁을 뛰어넘는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28일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지난 27일 오후 골란고원에 있는 마즈달 샴스의 한 축구장이 로켓 공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12명 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 당국은 헤즈볼라가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무장정파다.
앞서 헤즈볼라는 무장대원 4명이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한데 대한 보복으로 최소 4차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그러나 이번 축구장 폭격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강경한 입장이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소장)은 “작년 10월7일 하마스의 공습 이후 이스라엘 민간인에 가해진 가장 잔혹한 공격”이라며 “헤즈볼라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카츠 외무장관은 한발 더 나아가 “이번 헤즈볼라의 공격은 레드라인을 넘었다. 헤즈볼라·레바논과 전면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일정을 축소하고 서둘러 귀국할 방침이다.
이스라엘은 일단 국지적으로 레바논의 차브리하, 보르즈 엘 크말리, 베카, 킬라, 랍 엘탈라틴의 무기 저장고 등을 타격했다.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이 시리아로부터 빼앗았다. 이후 이스라엘은 1981년 골란고원법을 만들어 자국 영토로 병합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아직 이스라엘 영토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다만 이스라엘 점령지로 표현할 뿐이다.
골란고원엔 이스라엘 정착민과 시리아계 시아파 무슬림들이 뒤섞여 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래 전부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이 ‘5차 중동전쟁’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경고해 왔다.
수니파 이슬람 무장정파인 하마스와 달리 헤즈볼라는 시아파다. 따라서 시아파 종주국 이란과의 관계가 더욱 밀접하다.
한 중동 전문가는 “이스라엘과 전면전을 통해 헤즈볼라가 붕괴되는 것을 이란이 그냥 지켜볼리 없을 것”이라며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반대로 전면전 직전에서 멈출 수 있겠지만 만일 전면전으로 치닫는다면 중동을 넘어 전세계에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상황을 의식한 듯, 이란은 일단 전면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모즈타바 아마니 주레바논 이란 대사는 “이스라엘의 보복 위협은) 시온주의 정권이 만들어낸 연극”이라면서도 “우리는 전면전이 개시될 것으로 전망하지 않는다. 현재의 세력균형상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역내 긴장 완화를 추구한다. 우리는 전면전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다비드 바르네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압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이 참석한다. 이 자리엔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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