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비은행 계열사 수익성 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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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비(非)은행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과 은행과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비중이 낮은 비은행 부문에 대한 운영 및 지원 체계를 점검해 수익성을 높이고 개선책을 찾고 은행과의 균형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28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은행은 최근 '비은행 부문 운영·지원체계 개선'을 위한 외부 컨설팅을 받기로 결정하고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기업은행의 정체성을 고려한 최적의 그룹사(자회사) 운영과 지원체계를 구축해 비은행 부문의 지원 역량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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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책 위한 외부컨설팅 진행
계열사 평가방식 등 개편키로
은행과 협업위해 조직도 확충
타금융그룹 벤치마킹도 나서
IBK기업은행이 비(非)은행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과 은행과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비중이 낮은 비은행 부문에 대한 운영 및 지원 체계를 점검해 수익성을 높이고 개선책을 찾고 은행과의 균형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자회사 경영진(CEO)에 대한 책임경영 강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28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은행은 최근 '비은행 부문 운영·지원체계 개선'을 위한 외부 컨설팅을 받기로 결정하고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기업은행의 정체성을 고려한 최적의 그룹사(자회사) 운영과 지원체계를 구축해 비은행 부문의 지원 역량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올해 1분기 그룹 순이익에서 비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12~13%(연결재무제표 기준)에 그친다. KB금융그룹에서 비은행 부문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것과 비교하면 존재감이 크지 않다.
은행·비은행의 균형 성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 그룹사 간 업무·기능별 협업 체계, 경영 협의 절차, 그룹사 연간 목표 수립 방식 및 경영성과 평가 방식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그리고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금융)와 비교해 비효율적 경영 방식을 점검하는 동시에 기업은행 내부에선 장기간 관행처럼 정착돼 있어 문제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찾아낼 계획이다.
기업은행이 비은행 분야에 대한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은 최근 수년간 자회사 규모의 성장세에 비해 이를 뒷받침하는 방식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2010년대 전후로 IBK투자증권, IBK연금보험, IBK저축은행 등이 설립되면서 점차 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은행 내부에 그룹사를 담당하는 전담조직도 2014년 7명이 소속된 팀으로 출발해 독립부서로 승격됐고, 지난해 시너지추진팀이 더해졌다.
다만 은행 내부에선 인력·조직 확대에도 불구하고 자회사를 운영·지원하는 방식이 여전히 과거형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빠르게 변해가는 시장 환경과 그룹사별로 발생하는 다양한 경영 이슈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비은행 부문을 운영·지원하는 체계를 점검할 필요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번 컨설팅을 통해 그룹사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컨설팅은 다음달 시작해 오는10월 말까지 진행된다. 컨설팅 주요 결과가 나오면 김성태 기업은행장 주재로 그룹사 사장단과 함께 세부 내용을 조율해 최종 마무리하게 된다. 이후 내년도 업무계획과 예산 편성 과정에 반영하고 필요하면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자회사 운영체계 개편과 함께 하반기 경영전략의 하나로 은행 수익화 다변화에도 나선다. 비이자 부문의 성장동력을 마련해 은행이익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드와 연금사업 분야에선 시장 점유율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국 20개 WM(자산관리)을 활용한 영업력도 더 강화한다.
또 연말까지 건전성 관리를 위해 여신제도 신설·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연체 대출금 감축을 위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횡령 등 금융사고를 막기 위한 새로운 제도가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준법감시인 직속 직원이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내부통제 업무를 지원하는 '현장 내부통제점검 제도'를 신설했다. 김 행장은 비은행 부문 강화를 포함한 향후 경영전략 방안에 대해 "은행과 그룹사 간 시너지를 통해 그룹사가 성장할 수 있고 그룹사의 성장을 통해 금융그룹 시너지가 활성화되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은행은 "이번 컨설팅이 향후 지주사 전환 또는 그룹사에 대한 은행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목적은 아니다"고 밝혔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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