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콜업' 배지환 무안타 침묵, 그런데 '마이너 동료' 곤잘레스 부상... 2루수 공백 메울까
배지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3일 토론토전 선발 출전 이후 다시 마이너리그로 향했던 배지환은 장례 휴가로 자리를 비운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대신해 1군 콜업을 받고 55일 만에 빅리그 경기에 출전했으나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3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브랜드 파트를 상대한 배지환은 초구 시속 92.6마일(149㎞)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휘둘러 시속 101.7마일(163.7㎞) 강한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1루수가 공을 잡아 베이스커버를 한 투수에게 토스했는데 간발의 차이로 아웃이 됐다. 배지환의 엄청난 스피드를 체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5회초 타석에선 의미 있는 타점을 올렸다. 조슈아 팔라시오스와 브라이언 헤이저의 연속 안타에 이어 조이 바트의 2루타로 2-4로 한 점을 따라갔고 무사 2,3루에서 타석에 섰다.
이후 기세를 탄 피츠버그는 마이클 A. 테일러가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날렸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4-4 동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5회 바뀐 투수 퀸 프리스터가 안타 하나와 몸에 맞는 공,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렸고 희생플라이 2개로 4-6 역전을 허용했다.
피츠버그가 6회초 한 점을 따라 붙었으나 애리조나는 작 피더슨의 1타점 3루타로 다시 달아났고 맥카시의 쐐기 적시타까지 보태 승기를 굳혔다.
배지환은 7회초엔 저스틴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02마일(164.2㎞) 몸쪽으로 꺾여 들어오는 싱커에 루킹 삼진을 당했고 9회엔 2사 1루에서 브라이스 자비스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피츠버그가 5-9로 패했다.
레이놀즈가 29일 복귀할 것으로 예상돼 이날 무안타가 더 아쉬움으로 남을 법 하지만 뜻하지 않은 소식이 배지환에게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생겨났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피츠버그 2루수 닉 곤잘레스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날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곤잘레스는 6회초 3루수 땅볼을 치고 1루로 달리던 중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꼈다. 결국 6회말 수비에서 자레드 트리올로가 대신 투입됐다.
피츠버그는 경기 후 성명을 통해 곤잘레스가 왼쪽 사타구니 불편함으로 경기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곤잘레스는 시즌 초반 배지환과 함께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 A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던 동료다. 30경기에서 타율 0.358 4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039를 기록했고 배지환보다 먼저 콜업을 받았다.
이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65경기에서 타율 0.258 5홈런 39타점, OPS 0.680을 기록하며 팀의 트리올로에 앞선 피츠버그 첫 번째 2루수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날 부상으로 배지환에게 기회가 돌아올 수 있다. 배지환은 2루수와 외야수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빅리그에서도 두 포지션을 번갈아가며 활용됐다. 트리올로는 올 시즌 76경기에서 타율 0.202 4홈런 25타점, OPS 0.549로 타석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외야에선 레이놀즈가 돌아오지만 곤잘레스의 부상으로 생긴 2루수 공백이 배지환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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