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20억·동탄 10억 …'로또 청약' 돌입
29~30일 특별·일반공급 진행
잔금 납부 10월20일까지 빠듯
현금준비가 내집마련 변수로
동탄 롯데캐슬·목동 호반써밋
계약취소 물량 등 대거 몰릴듯
이번주 분양시장은 '로또 위크'로, 청약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적게는 수억 원대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단지들의 청약이 다수 몰려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단지들은 이미 입주를 마친 단지들이라 자금 계획이 '내 집 마련'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국 7곳, 총 1292가구가 청약을 접수한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단지는 '20억원 로또'로 예상되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다. 반포동 12 일대에 들어서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총 641가구 규모의 단지다.
이 중 전용면적 59~191㎡ 29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약 23억3000만원(최고가 기준)이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반포동 한강변 대장주로 꼽히는 '래미안 원베일리'와 '아크로리버파크'에 둘러싸여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는 최근에 실거래가가 49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아크로리버파크의 동일 면적 역시 최근 43억원대에 연달아 거래됐다. 이 때문에 시세 차익이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래미안 원펜타스는 한강변 단지가 아니고 단지 규모도 이들보다 작기 때문에 시세는 다소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전용면적 59㎡의 분양가는 17억원대다. 래미안 원베일리 동일 면적의 최근 실거래가는 30억원대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후분양 단지로, 잔금일이 다소 빠듯하다. 29일 특별공급, 30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을 접수하고 다음달 7일 당첨자를 발표한 뒤 19~21일 계약을 진행한다. 계약 시 분양가의 20%를 계약금으로 내야 한다. 나머지 분양가의 80%는 입주 지정 기간 내에 내야 하는데 입주 지정 기간은 다음달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다.
단지는 입주를 시작했지만 아직 미등기 상태다. 이 때문에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하다. 현금이 마련돼 있지 않다면 잔금 기한 전 전세 세입자를 들이는 방식으로 잔금을 치러야 한다. 일부 은행에서 미등기 상태라도 등기 이후 집을 담보로 잡는 약정을 체결해 미리 대출을 해주는 '후취담보' 대출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다만 은행 자체 심사 결과 출시가 안 될 수도 있다. 전매 제한은 3년이며 실거주 의무도 3년이 부과된다. 올해부터 실거주 의무는 입주 가능일로부터 3년간 유예된다.
경기도 동탄에서도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추첨제 청약이 나온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동탄역 초역세권인 '동탄역 롯데캐슬'이다. 지하 4층~최고 49층, 4개 동, 총 94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이다.
다음주 계약 취소분 4가구와 무순위 1가구 등 총 5가구가 나온다. 두 가지 모두 전매 제한, 실거주 의무가 없다. 무순위 1가구는 전국 만 19세 이상 혹은 가구주인 미성년자라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전용면적 84㎡이며, 분양가는 7년 전 그대로인 4억8200만원이다. 동일 면적의 최근 실거래가는 14억5500만원(3층)이다.
계약 취소분 4가구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2가구와 일반공급 2가구다. 이는 경기도 화성시 거주자만 청약이 가능하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전용면적 65㎡와 84㎡이며, 일반공급은 모두 102㎡이다.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약 5억6000만원, 65㎡는 4억1500만원, 102㎡는 고층이 6억7000만원, 저층이 6억3000만원대다. 65㎡와 102㎡의 최근 실거래가는 각각 12억원, 19억원대다. 화성시는 비규제지역이기 때문에 중복 청약도 가능하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도 시세 차익 5억원이 기대되는 '호반써밋 목동' 계약 취소분이 2가구 공급된다. 역시 전매 제한과 실거주 의무가 없다. 2가구 모두 전용면적 84㎡이며 분양가는 약 8억원이다. 최근 실거래가는 13억원대다. 1가구는 기관 추천 특별공급, 1가구는 일반공급이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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