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신`… MZ의 신축바라기

권준영 2024. 7. 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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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MZ세대'가 새로운 수요층으로 급부상했다.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성향이 두드러지는 MZ세대가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MZ세대의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 증가가 집값 상승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얼죽신' 성향이 뚜렷한 MZ세대가 신축 아파트 매수에 적극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수요층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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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이하 아파트값 3.25% 상승
올 전국 매매 20·30대 가장 많아
<연합뉴스>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MZ세대'가 새로운 수요층으로 급부상했다.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성향이 두드러지는 MZ세대가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수도권 아파트 연령대별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은 지 5년 이하 아파트 가격이 3.2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5년 초과~10년 이하 2.73% △10년 초과~15년 이하 1.96% △15년 초과~20년 이하 1.41% △20년 초과 0.42% 순이었다. 신축 아파트가 구축보다 더 큰 차이의 상승폭을 보인 것이다.

실제 거래에서도 신축 아파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축이 많은 지역으로 분류되는 서울 강동구가 아파트 매수세가 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총 거래량은 706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2월(7745건)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강동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559건으로 25개 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송파구(517건) △성동구(474건) △노원구(431건) △강남구(400건) 순이었다.

부동산R114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8월 서울 아파트 신축(입주 5년 이내) 평균 가구당 가격은 14억 6896만원으로 집계됐다. △12월 15억57만원 △지난 5월 17억 8175만원 △지난달 17억9400만원으로 1년새 3억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가격은 △지난해 8월 19억8843만원 △12월 20억 883만원 △지난 5월 20억 1163만원 △6월 20억 1254만원으로 3000만원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MZ세대의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 증가가 집값 상승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얼죽신' 성향이 뚜렷한 MZ세대가 신축 아파트 매수에 적극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수요층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매입자 연령대별 전국 아파트 매매 비율을 보면 20대·30대(29.90%)가 40대(25.82%)보다도 더 활발하게 아파트를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최근에 공사비 이슈가 있다 보니 신축에 대한 프리미엄이 더 크게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본다"며 "기성세대와 달리 MZ세대의 경우 새로운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데 주택시장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사비가 상승 문제가 커지다 보니 신규 물량들은 비싸다 보니 신축 쪽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과거에 구축 같은 경우 재건축 기대감이 커서 수요가 꽤 있었지만, 최근 추가 분담금에 대한 이슈가 크다 보니 신축 쪽으로 수요가 많이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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