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종로 시대 여는 고려아연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4. 7. 28. 1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려아연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선대회장의 창업 정신이 깃든 서울시 종로구로 사옥을 이전하고 오랜 동업자였던 영풍그룹과 45여 년간의 동거 관계를 정리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기존 사옥인 서울 논현동 영풍빌딩을 떠나 29일부터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빌딩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달 1일 창립 50주년 앞두고
본사 이전…영풍과 결별 수순

고려아연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선대회장의 창업 정신이 깃든 서울시 종로구로 사옥을 이전하고 오랜 동업자였던 영풍그룹과 45여 년간의 동거 관계를 정리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기존 사옥인 서울 논현동 영풍빌딩을 떠나 29일부터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빌딩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지난 22일부터 서린상사와 켐코, 한국전구체주식회사 등 핵심 계열사가 먼저 이사를 마쳤고 고려아연 본사를 끝으로 사옥 이전을 완료한다. 400여 명에 이르는 고려아연 본사와 계열사 직원은 그랑서울빌딩 15층부터 19층까지 4.5개 층을 사용할 방침이다.

고려아연이 오는 8월 1일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종로로 거점을 옮긴 것은 이곳이 그룹의 뿌리가 남아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1974년 최기호 선대회장과 최창걸 명예회장 등 총 7인은 종로구 서린동 33을 본점으로 삼아 사업을 시작했다. 1980년부터는 동업자 영풍그룹과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를 이어가며 논현동에 위치한 영풍빌딩을 나눠 썼지만, 고려아연은 올해 독자 노선을 택하면서 서린동에서 '신종로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한편 고려아연은 8월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하루 전인 이달 31일 온산제련소가 있는 울산에서 사내 기념식을 개최한다.

[조윤희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