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팀이야? KBO리그 MVP도 못 막은 13연패! ML 전체 꼴찌 팀 다시 大추락…120패 이상 페이스
페디, 4이닝 6피안타 3실점 '시즌 4패째'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
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했던 KBO리그 MVP 출신 투수도 팀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13연패 늪에 빠졌다. KBO리그 MVP를 수상한 후 빅리그로 돌아온 에릭 페디도 부진하며 고개를 숙였다.
화이트삭스는 28일(이하 한국 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3-6으로 졌다. 3회말 선제점을 올리며 앞섰으나, 4회초 3점을 내주고 역전 당했다. 5회초 2점을 더 잃으며 1-5까지 뒤졌다. 6회말 1점을 따라붙었지만, 8회초 1점을 내줘 힘을 잃었다. 8회말 공격에서 1득점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페디가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1, 2, 3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4회에 3실점하면서 무너졌다. 4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4패(7승)째를 마크했고, 평균 자책점은 3.11로 올라갔다.
7월 들어 첫 패를 떠안았다.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올렸다.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서는 6.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고, 시즌 평균 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그러나 28일 시애틀전에서 다소 부진하며 시즌 8승 고지를 정복하지 못했다.
화이트삭스는 13연패 수렁에 빠져들었다. 12일 미네소타와 더블헤더 2차전 홈 경기에서 2-3으로 진 후 13일부터 15일까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3연전 스윕을 당했다.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3연패, 텍사스에 4연패, 그리고 시애틀에 2연패했다.
시즌 성적 27승 80패를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2할대 승률(0.252)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이자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52승 54패)에 25.5게임이 뒤졌다. 같은 지구 선두 클리블랜드(62승 42패)와 격차는 무려 36.5게임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시즌 120패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
화이트삭스는 29일 시애틀과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이어 캔자스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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