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NOW] 한국→북한, 오상욱→오상구…의도된 실수? 한국 차별 의심 커진다

김건일 기자 2024. 7. 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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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대전광역시청) 이름을 잘못 기재해 논란이다.

파리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은 27일(한국시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게재하며 '오상욱(Oh Sanguk)'의 이름을 '오상구(Oh Sangku)'라고 잘못 썼다.

파리 올림픽 측은 개회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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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대전광역시청) 이름을 잘못 기재해 논란이다.

파리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은 27일(한국시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게재하며 '오상욱(Oh Sanguk)'의 이름을 '오상구(Oh Sangku)'라고 잘못 썼다.

이를 발견한 국내 네티즌들이 강하게 항의했고 현재는 'Oh Sanguk'으로 수정된 상태다.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을 향한 실수가 계속되자 '의도적인 실수가 아닌가'라는 비의문과 비판이 커지고 있다.

파리 올림픽 측은 개회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그간 주 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치르는 전통을 깨고, 파리를 상징하는 자연 지형인 센강을 개회식 무대로 삼았다. 참가국 선수단이 배를 타고 순차적으로 입장하는 프로그램이었다. 한국 선수단은 프랑스어 표기의 알파벳 순서에 따라 48번째로 입장했다. 선수들은 비가 오는 와중에서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으며 개회식을 즐겼다.

▲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일인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광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7.27

그런데 여기서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방송 화면에는 국가명이 제대로 노출됐지만, 어찌된 일인지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한 것이다. 그것도 불어와 영어 모두 그렇게 소개했다. 아나운서는 불어로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고 외쳤고, 곧바로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소개했다.

대한민국은 불어로 'Republique de coree', 그리고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라고 소개됐어야 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수많은 리허설을 거쳤을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 나라의 이름을 잘못 부르는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방송 화면에는 제대로 자막이 나갔는데, 결국 준비의 미숙과 무관심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일이었다. 많은 누리꾼들이 이 음성을 똑똑하게 들었고 IOC의 잘못을 지탄하는 글이 SNS상에 넘쳐났다.

논란이 되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지난 27일 윤 대통령에게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데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며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하계, 동계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로써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번 일에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웠다"며 "각종 미디어와 SNS를 통해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연합뉴스

한국을 차별한다는 '의심' 사례는 또 있다. 파리 올림픽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세계 각국 선수단과 국기 사진 중엔 한국 선수단 사진만 '아웃 포커싱' 돼 있다는 것을 국내 네티즌들이 꼬집었다. 한국 선수단 대신 다리 위 한국 관중들이 포커싱 되어 있다. 선수들을 포커싱한 다른 나라들과 대비되는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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