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로 확장하는 네이버웹툰…美서 키운 작가 조회수 17억회

이주현 2024. 7. 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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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지난 26일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미국 윌아이스너어워드에서 베스트 웹코믹 부문상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한 네이버웹툰 작품은 미국 작가인 레이철 스마이스가 2018년 영어 연재를 시작한 작품인 '로어 올림푸스'다.

네이버웹툰의 '써드 보이스' 등 다른 5개 작품도 웹코믹 부문 후보작에 들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7일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뒤 해외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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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계 아카데미상 수상
"사용자 70%는 해외서 발생"

네이버웹툰이 지난 26일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미국 윌아이스너어워드에서 베스트 웹코믹 부문상을 받았다. 3년 연속 수상이다.

윌아이스너어워드는 미국 만화의 거장 윌 아이스너의 이름을 따 1988년 제정된 상으로 올해 36회째를 맞았다.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한 네이버웹툰 작품은 미국 작가인 레이철 스마이스가 2018년 영어 연재를 시작한 작품인 ‘로어 올림푸스’다. 7개 언어로 유통되고 있는 이 웹툰의 누적 조회수는 17억 회에 달한다. 네이버웹툰은 해외 아마추어 작가 양성 시스템인 캔버스를 통해 이 작품을 발굴했다.

네이버웹툰의 ‘써드 보이스’ 등 다른 5개 작품도 웹코믹 부문 후보작에 들었다. 네이버웹툰 운영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김준구 대표는 “다양한 로컬(현지) 작품이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줄 수 있도록 웹툰 생태계 확대와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7일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뒤 해외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이 업체의 해외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에 연재된 ‘부트 캠프’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 다음달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된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로어 올림푸스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업체가 보유한 플랫폼 전체의 지난 1분기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억7000만 명이었다. 이 중 국내 비중은 15%에 불과했다. 해외 전용 플랫폼인 왓패드의 MAU를 제외하면 한국 MAU는 30% 수준이다. 이 업체 웹툰이나 웹소설을 즐기는 이용자의 70%가 해외에서 나온 셈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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