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200㎞ 운행 `K-수소트램` 제작…대전도시철도 2호선 2028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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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으로 200㎞ 이상 운행이 가능한 '수소트램'이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해 2028년부터 대전 도시철도 2호선에 투입돼 시내 곳곳을 누빌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에 투입된 수소트램 제작은 계획에만 머물러 있던 사업이 실질적으로 본격화되는 점에서 착공만큼이나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38㎞ 최장 순환노선에 투입될 수소트램과 관련한 사업수행 관련 시민 보고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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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물질 배출 없고, 자체 청정공기 생산
1회 충전으로 200㎞ 이상 운행이 가능한 '수소트램'이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해 2028년부터 대전 도시철도 2호선에 투입돼 시내 곳곳을 누빌 전망이다. 수소트램은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청정공기를 자체 생산해 대기질 개선에도 효과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대전시는 최근 현대로템과 수소트램 34편성 제작을 위한 2943억원 규모의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조달청에 의해 진행된 수소트램 제작 입찰에는 현대로템이 단독으로 참여했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제안서 평가와 기술 및 가격협상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계약으로 대전 도시철도 2호선에 투입될 수소트램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다. 현재 국가 연구개발과제를 통해 주요 부품의 기술개발과 성능평가, 5000㎞ 운행 등의 실증이 완료됐다. 수소트램은 수소와 공기 중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만들어진 전기를 사용해 1회 충전으로 200㎞ 이상 운행할 수 있고, 회전 가능한 대차 기술을 적용해 궤도와 마찰 소음이 적다. 수소연료전지를 주요 동력원을 사용해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고, 공기 중 미세먼지 정화를 통해 하루 운행만으로 11만 명이 1시간 동안 소비하는 청정공기를 생산할 수 있다.
차량 측면 유리에는 노선정보 등을 표기하는 55인치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4대와 청각 장애인 보조장치(히어링 루프) 등 각종 편의장치가 설치돼 있다. 배터리는 기존 리튬폴리머 대신 리튬티탄산화물(LTO) 배터리를 적용해 열폭주를 막아 화재에 대한 안전성이 높다.
대전시는 2026년 하반기 1편성을 반입하기 시작해 2028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34편성의 수소트램을 납품받을 예정이다. 이후 6개월 간의 종합시험운행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을 최종 검증한 후, 2028년 말 정식 개통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에 투입된 수소트램 제작은 계획에만 머물러 있던 사업이 실질적으로 본격화되는 점에서 착공만큼이나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38㎞ 최장 순환노선에 투입될 수소트램과 관련한 사업수행 관련 시민 보고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1조4782억원 규모로 실시설계가 완료돼 정부의 최종 사업계획승인 전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오는 10월 중 착공해 4년 간의 공사를 거쳐 2028년 연말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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