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229가 1억 달러?' 김하성, 팀 내 타율은 주전 중 최하위권인데 WAR은 2위...타율만 중요한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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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올 시즌 타율은 28일(한국시간) 현재 0.229다.
그 지표 중 최근 들어 선수를 평가하는 지표로 가장 많이 사용되어 오고 있는 게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이다.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김하성의 WAR은 28일 현재 2.7이다.
실제로, 김하성의 타율은100경기 이상 뛴 팀 내 주전 선수 중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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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FA 시장에서는 약 5년 1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야구에서 타율은 선수의 가치를 평가하는 수많은 지표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이다.
야구는 팀 경기다. 따라서 팀은 선수의 전체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를 참고한다.
그 지표 중 최근 들어 선수를 평가하는 지표로 가장 많이 사용되어 오고 있는 게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이다.
WAR은 특정 선수가 평범한 선수(대체선수) 대비해서 얼마나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지를 나타낸다.
WAR는 수학적 방법론을 도입하여 야구를 객관적인 수치로 분석하는 방식인 세이버매트릭스에서 나온 야구선수 평가지수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WAR이 높은 선수는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WAR는 포지션 별에 따라 매우 복잡한 수식에 따라 계산된다.
김하성과 같은 포지션 선수의 경우 타율 뿐 아니라, 출루율, 장타율, 수비, 주루 등이 반영된다.
이렇게 WAR를 계산했을 때, 일반적으로WAR가 0~1일 경우에는 벤치 플레이어 수준이고, 1~2는 핵심 선수 수준, 2~3은 꾸준한 주전 선수, 3~4는 훌륭한 선수, 4~5는 올스타급, 5~6은 슈퍼스타급, 6 이상은 MVP급으로 평가된다.
김하성의 경우, 타율은 비록 낮지만, 출루율, 장타율, 수비, 주루 등 성적이 그리 나쁘지 않다. 게다가 그는 유격수다.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김하성의 WAR은 28일 현재 2.7이다. 팀 내 야수 중 주릭슨 프로파(3.4)에 이어 2위다.
실제로, 김하성의 타율은100경기 이상 뛴 팀 내 주전 선수 중 최하위다.
그러나 타점 부문은 5위이고, 볼넷과 도루 부문에서는 1위다.
김하성의 타율은 비록 낮지만, 전체적인 기여도는 높은 이유다.
김하성이 꾸준한 주전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이고, 5년 1억 달러 가치의 유격수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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