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 미술' 김봉태 작품 본다…이동훈미술상 수상작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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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이 준비한 '제21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수상작가전:김봉태'가 내달 6일 개막한다.
28일 대전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기하학적 조형 탐구를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외연을 세계 무대로 넓힌 한국 추상미술의 대가 김봉태(1937년~)의 작업 세계를 조망한다.
대전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판화, 드로잉 작품과 함께 조각 등 그의 다채로운 조형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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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시립미술관이 준비한 '제21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수상작가전:김봉태'가 내달 6일 개막한다.
28일 대전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기하학적 조형 탐구를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외연을 세계 무대로 넓힌 한국 추상미술의 대가 김봉태(1937년~)의 작업 세계를 조망한다.
김봉태는 부산 출생으로 강렬한 원색과 기하학적 형태로 독자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했다. 서울대학교 회화과 졸업 후 196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인간의 원초적인 존재성과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했다. 이후 2차원의 기하학적 형태를 3차원의 입체성으로 확장하는 '그림자' 연작과 동양관을 깊이 드러내는 '비시원' 연작을 선보이며 국내·외 화단에서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그는 1986년 귀국한 뒤에도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원색의 색채와 기하학적 형태를 고수하며 독자적 세계를 굳건히 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선보인 ‘창문’ 연작은 관념적 테두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또다른 시도였다.
접힌 옷처럼 어긋난 창문틀이 평면위에서 입체적 공간을 연출하며 화면 너머 존재할 법한 미지의 세계에 대한 희망을 시사한다. 다른 대표작 '춤추는 상자' 연작은 길을 걷다 발견한 버려진 상자에 대한 연민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캔버스가 아닌 플렉시글라스(plexiglass) 양면에 물감을 칠해 입체감을 더한 작업이다.
이번 전시는 대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김봉태 화백의 개인전으로 대표작인 그림자 연작 중 한점이 첫 공개된다. 대전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판화, 드로잉 작품과 함께 조각 등 그의 다채로운 조형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윤의향 대전시립미술관장은 "김봉태 작가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자유로움과 긍정의 힘을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리 가능하다. 개막식은 6일 시립미술관 강당에서 제22회 이동훈미술상 본상·특별상 시상식과 함께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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