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낫싱 CMF 버즈·워치 써보니…`가심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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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색다르네.'
영국 스타트업 낫싱이 서브브랜드 CMF를 통해 워치와 무선 이어폰을 선보였다.
워치와 버즈뿐 아니라 스마트폰인 'CMF 폰1'도 출시됐지만, 국내에서는 정식 발매되지 않았다.
삼성, 애플로 양분된 시장에서 기존 제품이 지겹다면 새로운 디자인의 CMF 워치와 이어폰 등이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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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색다르네.'
영국 스타트업 낫싱이 서브브랜드 CMF를 통해 워치와 무선 이어폰을 선보였다. 애플이 출시한 '에어팟'이나 삼성전자의 '버즈'로 양분화한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CMF는 지난해 9월 버즈 프로, 워치 프로를 선보인 후 3월 넥밴드 프로까지 제품군을 확장했다.
CMF 워치 프로2는 원형 모양으로,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쓴 것이 특징이다. 일반 워치와 비교해서 은색 메탈의 독특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좀 더 진한 회색의 베젤로 갈아낄 수도 있다. 워치 화면도 큰 편이고 고해상도 1.32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편하게 시간이나 알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낫싱 특유의 도트 디자인 모양도 워치와 앱 곳곳에 반영됐다. 시계 화면은 100개 이상의 맞춤 설정으로 질릴 때마다 바꿀 수 있다. 디지털, 커스텀, 다기능, 크리에이티브 등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스트랩도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고, 가벼워 손목에 부담이 없었다.
9만9000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지만, 갖출 것은 다 갖췄다. 야외러닝, 등산, 사이클뿐 아니라 로잉머신, 태권도, 펜싱, 심지어 연날리기까지 120개 이상 스포츠 모드를 지원한다. 심박수나 혈중 산소 모니터링, 스트레스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최대 11일의 배터리 수명을 탑재해 하루종일 착용해도 배터리가 거의 줄지 않았다. 다만, 삼성 헬스나 운동 측정 앱 스트라바 등이 연동되지 않는 점은 아쉬웠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색상인 푸른색을 입은 '버즈 프로2'는 애플 에어팟의 '콩나물 디자인'을 채택했다. 둥근 모서리의 정사각형 형태 케이스에는 왼쪽 상단에 둥근 '스마트 다이얼'을 달아 재생, 일시중지나 노이즈 캔슬링 등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어 편리했다.
7만9000원의 '가성비(가격대비성능)' 제품으로, 음질도 깨끗했다. 고해상도 오디오 무선 인증을 받은 기술을 적용해 하이파이 사운드를 구현한다. 노이즈 캔슬링도 최대 50Db에 달해 일반 무선 이어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통화 음질도 높였다. '클리어 보이스 기술 2.0'과 '바람 소리 감소 2.0'이 적용된 6개의 HD 마이크로 통화 음질을 구현해 외부에서도 거리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잡음 없이 통화할 수 있었다. 배터리 수명이 총 43시간에 달해 쓰지 않을 때 충전을 해야 한다는 압박도 덜었다.
워치와 버즈뿐 아니라 스마트폰인 'CMF 폰1'도 출시됐지만, 국내에서는 정식 발매되지 않았다.
삼성, 애플로 양분된 시장에서 기존 제품이 지겹다면 새로운 디자인의 CMF 워치와 이어폰 등이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기능을 다 갖췄다는 점도 특징이다. 다만, 고장시 수리를 맡길 서비스센터가 많지 않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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