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2사 김선빈-변우혁 역전 백투백홈런’ KIA, 부활을 알리는 대역전극…3연패 탈출 [고척 리뷰]

길준영 2024. 7. 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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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변우혁.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극적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를 끊었다. 

시리즈 스윕패 위기에 몰려있던 KIA는 이창진(좌익수)-최원준(우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가 선발출장했다. 김선빈과 변우혁은 9회 역전 백투백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선빈은 시즌 8호, 변우혁은 시즌 2호 홈런이다. 변우혁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활약. 최원준은 시즌 8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소크라테스와 김도영도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 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곽도규(1이닝 무실점)-이준영(⅔이닝 무실점)-임기영(1⅓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무실점 호투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고영우(지명타자)-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이용규(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송성문과 최주환은 나란히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돌아왔다.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개인 1경기 최다이닝 타이를 기록했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다. 양지율(⅔이닝 2실점)-김동욱(⅓이닝 무실점)-김성민(⅔이닝 2실점)-조영건(⅓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키움은 이날 패배로 3연승을 마감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 /OSEN DB
키움 히어로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OSEN DB

KIA는 1회초 2사에서 김도영이 고척돔의 천장을 맞추면서 2루로 진루했다. 하지만 2사 2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키움은 1회말 선두타자 이주형이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도슨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송성문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서 김혜성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최주환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추가했다. 고영우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KIA는 4회초 1사에서 김도영이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들어갔다. 최형우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3루 찬스에서 소크라테스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키움은 4회말 1사에서 최주환이 2루타를 날려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고영우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재현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유격수 박찬호가 포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최주환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재상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났다. 

KIA는 5회초 1사에서 변우혁이 2루타를 터뜨렸다. 김태군은 삼진을 당했지만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내 2사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창진이 1루수 파울플라이를 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OSEN DB

키움은 5회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2루타를 날렸다. 이주형은 1루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도슨이 볼넷을 골라내 1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송성문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며 2사 1, 3루를 만드는데 그쳤고 김혜성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고 말았다. 

KIA는 8회초 2사에서 이창진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최원준이 추격의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승부는 단숨에 2-3 한점차가 됐다. 뒤이어 김도영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키움은 8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이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하지만 김혜성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최주환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고영우도 바뀐 투수 임기영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결국 달아나는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KIA는 9회초 2사, 패배까지 아웃카운트가 하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김선빈이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서 변우혁이 역전 백투백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8회 2사에서 등판했던 임기영은 9회 마지막 수비까지 책임지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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