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 '간발의 차' 남자 10m 공기권총 이원호, 4위로 대회 마감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남자 10m서 4위 기록
중국의 셰위가 금메달, 이탈리아 두 선수가 각각 은-동메달 차지

(MHN스포츠 이솔 기자) 이원호가 훌륭한 사격을 선보였다. 간발의 차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28일 오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토루 사격장에서 펼쳐진 남자 10m 공기권총 결승에서 이원호(KB국민은행)가 4위(합산 197.9)로 경기를 마쳤다.

총 2번의 스테이지로 24발을 사격하는 남자 공기권총 10m 결승.

첫발을 10.1로 기분 좋게 시작한 이원호는 1스테이지에서 10발 합산 98.5로 6위를 기록했다. 다소 좋지 못한 기록으로 볼 수 있었으나, 3위 중국의 셰위와 0.7점차밖에 나지 않는 점수였다.

2스테이지에서는 두 발의 사격으로 탈락자를 가리는 경기가 펼쳐졌다.

첫 사격(2발)에서는 8위를 기록한 몽골의 다바쿠 에크타니반이 먼저 탈락했으며, 이원호는 10.4, 10.1을 사격해 4위로 올라섰다. 종합점수는 119.0

2번째 사격에서는 이원호가 10.1을 두 발 적중시키며 종합점수 139.2로 4위를 유지했다. 한때 2점 가까이 벌어졌던 3위 셰위와의 점수차는 1.1점으로 다소 좁혀졌다. 셰위가 두 번째 사격에서 9.4를 쏜 것이 주효했다.

이원호 또한 3번째 첫 가격에서 9.6을 쏘며 실수했으며, 두 번째 사격에서도 10.0을 기록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4번째 사격에서 결국 이원호는 첫발에서 9,5를 쏘며 탈락이 사실상 확정되는 듯 했으나, 5위를 기록하던 독일의 크리스티안 라이츠가 9.2를 쏘며 이원호가 다시 4위로 올라섰다. 운명이 걸린 사격에서 이원호는 9.8 라이츠는 9.4를 쏘며 생존에 성공했다. 3위 셰위와는 2.8로 역전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5번째 사격에서는 이원호가 10.2, 그리고 9.6을 쏘며 끝내 순위역전에는 실패했다. 3위로 내려섰던 본나가 9.5를 쐈으나, 1.9점차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원호는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1위는 중국의 셰위(총점 240.9), 2위는 이탈리아의 닐로 말디니(총점 240.0), 3위는 이탈리아의 파울로 몬나가(총점 218.6)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