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인간 승리 표본' 이원호, 남자 10m 공기권총 최종 4위[파리 올림픽]

심규현 기자 2024. 7. 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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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호(KB국민은행)가 2024 파리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4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원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2024 파리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총 197.9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원호는 첫 시리즈 사격(250초 안에 5발을 쏘는 방식)에서 총 48.9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흔들린 이원호는 16번째 샷에서도 반등에 실패하며 4위에서 5위로 순위가 한 단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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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이원호(KB국민은행)가 2024 파리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4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원호. ⓒ연합뉴스

이원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2024 파리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총 197.9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공기권총 10m 결선은 먼저 선수들이 1발당 10.9점 만점의 총을 5발씩 두 번 격발한 뒤 두 발씩 사격해 최하위가 한 명씩 떨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원호는 첫 시리즈 사격(250초 안에 5발을 쏘는 방식)에서 총 48.9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이어 최종 98.5점, 6위로 시리즈 사격을 마쳤다.

하지만 이원호는 11번째 샷에서 10.4점을 쏴 6위에서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어 12번째 10.1점, 총 119점으로 생존에 성공했다.

이원호는 13번째와 14번째 샷에서 10.1점으로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15번째에서 9.6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흔들린 이원호는 16번째 샷에서도 반등에 실패하며 4위에서 5위로 순위가 한 단계 떨어졌다. 

이원호. ⓒ연합뉴스

벼랑 끝에 몰린 이원호는 17번째 샷에서 9.5점을 쏘며 다시 4위로 복귀했다. 그는 마지막 크리스티안 레이츠(독일)와의 5위 결정전에서 9.8점을 맞춰 생존에 성공했다. 3위와의 격차는 2.8점이었다.

뒤집기 쉽지 않은 격차였지만 이원호는 10.2점을 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발에서 9.6점을 쏘며 아쉽게 4위로 결선을 마감했다.

이원호는 인간 승리의 표본으로 불린다. 고교시절까지 오른손으로 총을 쐈으나 원인 모를 손떨림 증상을 느꼈고 이후 왼손으로 전향했다. 그는 빠른 적응력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진출했고 남자 10m 공기권총 종목 은메달을 획득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이날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서 4위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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