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NOW]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기적의 사나이'…이원호 첫 올림픽 4위 '잘 쐈다'

김건일 기자 2024. 7. 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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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 대표팀 이원호(KB국민은행)이 파리 올림픽 개인전을 4위로 마무리했다.

이원호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결전에서 합계 197.9점과 함께 4위로 대회를 끝냈다.

한국 사격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개를 기록할 정도로 강세를 보여왔다.

지난 27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에서 박하준-금지현 조가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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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호 ⓒ대한사격연맹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 사격 대표팀 이원호(KB국민은행)이 파리 올림픽 개인전을 4위로 마무리했다.

이원호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결전에서 합계 197.9점과 함께 4위로 대회를 끝냈다.

결선에서는 모든 선수가 12발을 쏴 8위가 선탈락하고, 이후 두 발씩 쏜 점수를 합산해 최하위가 한 명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결선에서 쏠 수 있는 최대 발수는 24개다.

본선과는 달리 한 발당 10.9점이라 만점은 261.6점이다.

오른손잡이였던 이원호는 원인 모를 떨림으로 대학 진학 후 왼손으로 총을 쏘기 시작했다. 맹훈련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한국 사격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원호는 2023 창원 아시아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 혼성전에서 3위로 동메달을 목에걸었다.

이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10m 공기권총 혼성과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은메달로 파리 올림픽 메달 기대를 높였다.

한국 사격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개를 기록할 정도로 강세를 보여왔다. 따지고 보면 한국 선수단이 금맥을 캐는 데 있어 신호탄 역할을 해왔다. 사격 일정은 어느 대회나 초반에 배칭되어 있어 1호 메달 주인공을 기다리게 하는 매력을 준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여갑순이 첫 금메달을 선사했고, 2000 시드니 대회에서도 강초현이 은메달로 대국민 스타로 발돋움했다. 특히 '권총 황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올림픽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쓸어담기도 했다. 그래서 올림픽마다 사격은 메달 물꼬를 트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3년 전에는 조용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진종오의 금메달을 끝으로 2020 도쿄에서는 금빛 총성이 울리지 않았다. 노골드 수모를 이겨내기 위해 파리를 명예회복의 장으로 삼았다.

전략 접근이 통했다. 한국 선수단의 값진 첫 메달이 8년 만에 다시 사격에서 터졌다. 지난 27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에서 박하준-금지현 조가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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