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과 경쟁? 저의 대체재 될 수 없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시사스페셜-정운갑의 집중분석]

2024. 7. 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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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과 경쟁? 저의 대체재 될 수 없어” “전당대회 과정 한 대표의 모든 말 사실상 식언” “한동훈 선거 졌음에도 대표 신임, 이례적 상황” “여론조성팀 운영? 심각한 의혹으로 격상되는 것” “한동훈 특검법만 통과되는 상황 오는 것 아니냐?” “김 여사 조사, 여론 반전 만드는 데 실패” “이 총장 패싱, 길이길이 검찰 내 갈등 요소로 남을 것” “정책위 의장 스스로 물러나야, 당 대표가 임명” “10월 선거 승리시 차기 주자로 우뚝” “임기단축 개헌 배경, 시스템 문제도 봐야” “임기단축 개헌 결단 시 대단한 것” “금투세, 단계별 조정...부동산, 이자율 관리 잘해야” “예능 프로그램 출연, 동탄 국회의원 역할 다할 것”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4년 7월 28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이 한동훈 대표 체제로 새 지도부가 꾸려졌고 채 해병 특검법은 국회에서 최종 부결되면서 폐기됐습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대통령 경호처 부속청사에서의 조서를 두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준석 > 네, 안녕하십니까-.

정운갑 > 국회 상임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인데요. 이준석 의원, 방통위 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의 활약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금 방송법 처리를 두고 필리버스터가 진행 중인데요. 상임위에 참석해서 느낀 소감 먼저 들어볼까요?

이준석 > 우선 저희 상임위에 민주당 의원님들은 주로 법인카드 빵 사먹기 논란에 따른 그런 도덕성 검증에 주력하신 모양새였고요. 저는 이게 결국 방송 장악의 염두를 둔 인사가 아닌가 해서 결국 이진숙 후보자가 만약에 위원장이 된다면 어떤 행동을 할 것이냐 같은 것들을 주로 질의했거든요. 그런데 이진숙 후보자의 답변을 총평하자면 모호한 건 사실입니다. 이진숙 후보자가 명쾌하게 답하는 부분이 있고 또 명쾌하게 답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진숙 후보자가 전반적으로 어떤 앞으로 펼쳐질 시나리오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한테 아주 정확하게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서 혹시 미션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의심을 하게 됐습니다.

정운갑 > 채 해병 특검법이 22대 국회에서도 최종 부결돼서 자동 폐기됐습니다. 민주당은 다시 추진할 뜻을 밝혔는데요. 이 의원은 대통령의 거부권 재의 요구권을 뚫고 통과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결과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채 해병 특검법 문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준석 > 윤석열 정부 들어선 뒤부터 어떤 예측했을 때 최적의 결과를 예측하면 항상 그것과 다른 선택을 하는 모양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저는 이번에 한동훈 대표 당선자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지점이었거든요. 지금까지 특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전향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는데, 그게 당내 의원들을 컨트롤하지 못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도 아니고. 본인이 표결 직전에 이건 잘못됐다는 식으로 얘기해버렸어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동훈 대표가 했던 모든 말들은 사실상 식언에 가까워진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범야권에서는 할 수밖에 없는 것.

정운갑 >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사 방식이나 조사 장소를 두고 말이 많고, 조사 사실이 검찰총장에게 사후 보고되면서 ‘총장 패싱’ 사태까지 일어났는데요. 김 여사 검찰 조사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 저는 처음에 이걸 딱 들었을 때는 뭐 그렇다, 영부인이면 어느 정도 보안을 지켜 수사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그 뒤에 구체적인 사안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하면서. 예를 들어 핸드폰을 오히려 수사 받는 사람이 아니라 검찰 측 핸드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든지, 이런 것들로 봤을 때 그냥 호사가들이 농담처럼 이야기하는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소환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되면 양태 상 김건희 여사가 오히려 검찰을 소환한 것이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들리는 것도 이해는 가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는 오히려 허심탄회하게 그리고 또 그냥 아주 절차에 정해진 대로 그렇게 가서 조사를 받고 했으면 저는 여론이 어느 정도 반전될 기회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숙제 하나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약간 여론의 반전을 만드는 데까지 실패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검찰 내 이원석 총장과 이창수 중앙지검장 사이의 갈등에 대해서 이 약속 대련 아니냐 이런 시각을 갖는 분도 있던데요?

이준석 > 이원석 총장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감찰 지시를 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이 부분을 심각하게 다루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안에서 지금 이원석 총장이 지휘 개선에서 배제된 이유가 과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도이치모터스에 대한 지휘권을 박탈한 것 때문에 그다음다음 검찰총장인 이원석 총장의 지휘권이 박탈되었다는 것이 이번에 중앙지검 측의 논리인 것 같은데요. 굳이 따지자면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한데요. 우리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법조인들끼리 이제 자꾸 하나 가지고 서로 이 다투는 이런 거거든요. 저는 지금 이거는 어떤 상황에서도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복원시키지 않았던 지금까지 복원시키지 않았던 절차적인 문제도 있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이런 어떤 말단의 규정을 가지고 이런 패싱을 했다는 것 자체가 길이길이 검찰 조직 내에서 갈등 요소로 남을 것 같습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체제가 출범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신임 지도부죠. 삼겹살 만찬도 가졌는데요. 이준석 의원은 한동훈 후보가 대표가 되고 나면 축하난을 보내주고 일주일 뒤쯤에 싸움이 시작될 것이다, 이렇게 예견한 바가 있는데요. 지금 분위기는 화기애애해 보이던데요?

이준석 > 이미 드러난 것으로만 해도 일주일까지 갈 것도 없이 하루 뒤에 사실 바로 현재 정책위의장 정점식 의원을 유임시키느냐를 가지고 양측이 갈등을 보이는 모양새거든요. 저도 국민의힘 대표 해봤지만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가 임명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보면 원내대표와 협의해서 임명한다고 돼 있는 규정은 혹시라도 당 대표가 정책적 역량이 떨어지는 사람을 넣어가지고 정책이 원활하게 다뤄지지 않을 때를 대비해서 원내대표와 상의하라는 거지. 원내대표가 어떤 비토권을 가지고 당대표의 정치적 권한을 막아서라는 게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거는 제가 말씀드리자면 이거는 한동훈 대표 측이 밀어붙이는 게 맞다. 정점식 의원도 그리고 본인이 본인 의사겠습니까? 그 자리에서 버티는 것이... 정점식 의원이 언제부터 정책 전문가였습니까, 원래 검사 출신이시고 한데. 저는 이거는 정점식 의원이 스스로 물러나는 게 이 모양새를 정리하는 데 아주 중요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정운갑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대표의 임기를 보니까 이준석 의원이 가장 오래 버텼더라고요.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 체제 때와 다르다. 이준석과 윤석열, 한동훈과 윤석열 관계가 다르다 이런 진단을 하던데요. 향후 당정 관계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준석 > 이렇게 봅니다. 제가 당대표직을 가장 오래 유지했던 이유는 제가 저에게 주어진 선거들을 다 승리로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정당은 다른 거 없습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결국 선거입니다. 선거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대표는 당원들이 그 자리를 계속 지키게 해주는 거고요. 보궐선거 몇 석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지게 되면 물러나는 게 관례였습니다. 지금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선거를 짐에도 불구하고 대표로 한번 신임 받은 것이 이례적인 상황이기는 한데요.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참 이런 상황도 특별할 겁니다. 왜냐, 이준석은 마음에 안 들어도 선거는 이겼는데 여기는 선거도 지고 마음에 안 든다. 제가 흔히 이거를 이제 욕쟁이 할머니 맛집에 계속 비유하는데요. 아무리 이준석이 기분 나빠도 선거 이기니까 여기 맛집인데 이거는 기분에도 안 들고 맛도 없는 집이다. 우리가 욕쟁이 할머니 맛집에 가는 이유는 맛집이기 때문에 가는 거지 욕쟁이 집이기 때문에 가는 게 아니거든요. 욕만 먹으면서 왜 그 집을 갑니까? 그게 그대로 지금 아마 한동훈 위원장을 바라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심정일 것이다. 이 한동훈 대표 체제로 선거 이길 수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면 나는 뭐지? 나는 뒷방으로 물러나고 이기지도 못하면 뭐가 되는 거지 이런 생각 할 겁니다.

정운갑 > 용산 대통령실과 한동훈 대표 간에 채 해병 특검법 또 한동훈 특검법을 놓고 서로 눈치 보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던데요?

이준석 > 글쎄요. 그러니까 그런데 그거는 여권에서 컨트롤하는 것이 아니라 범야권에서 그런 법안들을 낼 것이냐의 문제거든요. 그리고 한동훈 대표에 대한 특검이 진행된다면 저는 지금까지 누차 이게 성립되기 어려운 수사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라고 얘기했는데요. 딸의 무슨 대학 입시 비리라든지 이런 걸 캐겠다는 게 조국혁신당의 생각인 것 같은데 저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전당대회 과정을 거치면서 갑자기 댓글팀 파문이 터지고 그다음에 이것이 한동훈 후보 측에서 해명하는 과정에서 어쨌든 여론 형성을 하는 팀 같은 게 있었다는 것 정도는 확인이 된 상태예요. 그게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증언으로 확인된 상태인데, 그러다 보니까 특검이 저는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지금까지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쓰실 때는 형식은 이래요. 당에서 대통령에게 이 특검은 안 좋은 특검이니까 당에서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써주십사라고 제안하는 모양새예요. 그럼 대통령이 알겠습니다. 거부권을 쓰겠습니다. 이런 모양새거든요. 그런데 한동훈 특검은 그게 성립이 안 돼요. 한동훈 대표도 법률가인데 본인에 대한 사안을 가지고 자기는 당대표인데 대통령에게 당에서 생각하기에 이 특검은 안 됩니다. 그러면 자기 머리 깎는 거거든요. 저는 이거는 좀 약간 다른 양상의 특검이 될 거다. 그래서 좀 당황스러운 상황이긴 하지만 한동훈 특검만 통과되는 상황도 나오는 거 아니냐 이런 호사가들의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운갑 > 만에 하나 한동훈 특검법이 발의가 된다면 이 대표는 어떤 입장을 취할 계획이세요?

이준석 > 저는 우선 특검법이 아직 성안이 안 됐기 때문에 조국혁신당 측과는 가끔 얘기를 합니다마는 지금까지 내용이 부실했던 게 사실입니다. 왜냐 조국 대표는 지금까지 자식 수사나 이런 거 연좌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신 적이 몇 번 있는데. 거꾸로 한동훈 대표의 딸에 대해서 수사해야 된다, 이런 것들이 제가 봤을 때는 논리적으로 안 맞는다 생각해서 제가 몇 번 공개적으로 지적한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이게 그걸 넘어가지 법무부 장관 시절에 여론 조성팀 또는 여론 이런 다루는 팀을 운영했다 이런 거. 그리고 거기에 만약에 장예찬 전 최고위의 증언처럼 공무원이 혹시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이거 심각한 의혹으로 격상되는 것이죠.

정운갑 > 이 의원은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10월 위기설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10월에 있을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입지가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반대로 성적이 좋으면 한동훈 체제는 더 탄탄해지는 겁니까?

이준석 > 당연하죠. 윤석열 대통령의 그런 어떤 실정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것을 딛고 한동훈 대표가 미래 권력으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서 만약에 선거를 이긴다? 이거는 완전히 이명박 정부 시절에 다소 이명박 정부가 침체기였을 때 박근혜 대통령이 치고 나온 거랑 비슷한 모습이죠. 그게 가능하다면 당연히 차기 주자로 우뚝 서게 되는 것이겠죠.

정운갑 > 한동훈 대표에 대한 평가가 궁금합니다. 정치 입문 7개월여 만에 여당 대표가 됐는데 범보수 진영 내 차기 대선주자로서 이 의원과는 경쟁 관계인가요?

이준석 > 저의 대체제가 될 수는 없습니다, 어떤 영역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서로 다른 영역에서 강점이 있다든지 이렇게 하는 관계일 텐데요. 한동훈 대표가 지금까지는 사실 이미지 정치를 해온 게 사실이거든요. 그리고 그 이미지 정치로 매우 중요한 선거에 장수로 나섰다가 대패한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럼 이제부터는 실질적인 정치를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거든요. 더 이상 던킨도너츠 들고, 무슨 닭 들고 사진 찍고 이런 것 갖고 안 되는 상황이거든요. 선거 때는 시장 같은 데 가면 알아서 당협에서 동원하니까 빨간 옷 입은 사람들 모이고 그러죠. 지금은 선거도 없지 그다음에 지금 당 대표가 원내도 아니지 이러다 보니까 당장 하루 때 거리 하는 게 힘든 상황이 올 거예요. 지금 당장 당선되고 나서 솔직히 별로 뉴스 없잖아요, 지금 새로울 만한 뉴스들이. 그래서 아마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치고 나가는 게 굉장히 관건이 될 것이다.

정운갑 > 이 의원은 극한 대립과 생산성 없는 정치하지 말고 임기 단축 개헌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여권은 그냥 사임시키자 하지 그러냐며 비판했는데요. 임기 단축 개헌론을 주창한 배경은 어떤 겁니까?

이준석 > 실제로 저는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이 되었을 때도 제 기준은 하나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그 당시 시점에서 여러 가지 의혹을 딛고 남은 임기 1년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에 대해서 저는 어렵다고 봤습니다. 그때 그전에 4년 동안 누적된 모순이나 이런 것 때문에 어렵다고 봤고. 지금은 그런데 윤석열 정부에 있어서 그 시기가 좀 더 빠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겁니다. 그런데 제 입장에서 봤을 때는 박근혜 대통령 그 당시에 탄핵되었을 때 그럼 그다음에 그게 질서 있는 다음 단계에 준비가 되었느냐? 그렇지 않거든요. 탄핵을 통해서 갑자기 별안간 대통령직이 날아가고 나니까 2개월 내로 사실상 보궐 비슷한 성격의 대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고 문재인 대통령도 집권하시자마자 인수위가 없는 상황에서 집권하다 보니까 굉장히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야권이 준비해야 할 거는 결국에는 이게 왜 자꾸 이런 일이 반복되느냐 구조적인 모순이 존재한다는 걸 이제 정치권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권에서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 어쩌면 이게 박근혜 대통령 개인의 윤석열 토론 개인의 심각한 문제가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분들이 권력에 들어가게 되면 주변이 비게 되고 그럼 그 공백을 간신배들이 끌고 들어오고 애초에 우리 대통령제가 그런 제도일지도 모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를 한번 견제가 되고 균형이 발생하는 그런 형태로 바꿔보자라는 얘기를 당연히 정치인이 해야 되는 것이죠. 왜냐 이런 일이 몇 번 반복되면 시스템의 문제도 봐야 되는 겁니다.

정운갑 > 이 의원이 제안한 임기 단축 개헌은 결국은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인데 과연 그런 선택이 가능할까요?

이준석 >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87년도를 되돌아보면요. 더 어쩌면 강한 권력을 휘두르려고 했던 전두환 대통령도 결국에는 불가항력이었습니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은 전두환 대통령처럼 독재한 것도 아니고 다만 지금 본인이 대통령직을 해봤을 때, 내가 봤을 때는 내 임기를 조금 희생해서라도 다시는 이런 극한 대립이 반복되지 않도록 내 역할을 해야겠다 그러면 저는 저만해도 윤석열 대통령의 그런 어떤 희생적인 자세에 대해 칭찬할 겁니다. 그거는 지금까지 그런 결단이 쉽지 않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그 결단을 하게 되면 대단한 겁니다, 그건.

정운갑 >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집값 급등을 막아내지 못하면 윤 정권은 무너질 수 있다” 이런 경고도 했는데요. 세금 정책과 관련해서 정부는 상속세 완화안을 내놓은 바 있고 지금 종합부동산세 또 금융투자 소득세 세제 정책을 놓고 정치권에서 지금 갑론을박입니다. 부동산 시장이라든가 세금 문제 등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궁금합니다.

이준석 > 저는 금투세 문제 같은 경우에는 지금 자산소득을 거의 갖기 어려운 그런 젊은 세대에게 있어서 굉장히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영원히 이 경제적 계급을 뛰어넘지 못하게 하는 그런 세금이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보다도 훨씬 더 점진적 시행의 형태를 취하는 것이 옳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하고요. 세율을 단계별로 조정해 나가면서 올리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부동산은 양날의 검이기는 하지만 지금 부동산 가액 자체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결국 빚내서 집 산 젊은 세대가 상당한 레버리지를 끼고 집을 산 상태인데, 집값이 내려도 깡통이 되는 것이오, 거기에 더해서 최근에 이자 부담이 거의 2배씩 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가처분 소득이 거의 지금 과거에 비해서 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100만 원씩 떨어지고 이런 부분도 있어요. 저는 그렇다고 한다면 이자율 관리를 오히려 더 잘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 그런 생각을 그게 젊은 세대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이렇게 봅니다.

정운갑 > 미국 대선을 바라보는 시각도 궁금한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물러나고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미국 대선 후보가 돼서 지금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게 됐는데요. 어떤 점을 주목하고 계세요?

이준석 > 미국 대통령 선거는 어쨌든 간선제이고 주별로 선거인단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보는 것보다는 주별 선거인단 배치가 어떻게 되는지 잘 봐야 합니다. 그래서 소위 경합주라고 하는 ‘스윙 스테이트’라는 곳들 중에서 저는 미국 중부 중북부 지역에 있는 지금 시카고를 중심으로 일리노이주를 중심으로 해서 위스콘신 그다음에 미시간 이런 주들 오하이오 이런 주들의 움직임이 굉장히 중요해진다 이렇게 분석하는데요. 사실 민주당이 아직까지 바이든 대통령의 불출마 선언 이후에 다 결집한 게 아닙니다. 빌 클린턴 대통령 부부 같은 경우에는 해리스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는 모양새지만 오바마 부부는 어제쯤부터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런데 아까 말했던 그 주요 경합 주, 원래 일리노이 시카고가 오바마 대통령이 본거지입니다. 그래서 오바마 대통령이 움직였을 때 만약에 5 대 5 연연할 수 있는 주들이 움직인다면 해리스 후보가 상당히 지지세를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게 아마 관건일 것으로 보이고 저는 아시아계, 처음 나오는 아시아계 후보, 인도계 후보라는 것도 어떻게 작동할지 봐야 하는데요. 미국에 은근히 인도 출신의 그런 미국인들이 많거든요. 한 500만 명 정도 되는 걸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그 표심이 어떻게 동작할지도 봐야 합니다.

정운갑 > 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집을 공개했습니다.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편안한 일상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는데 외모에 놀랐다 뭐 이런저런 반응들이 많이 나와요?

이준석 > 우리 저희 동탄에 연예인들이 많이 온 건 거의 처음일 겁니다. 한두 명씩 이렇게 오고 이랬는데 이번에 MBN에서 <가보자GO>라고 진행한 예능에서 안정환 선수라든지 아니면 홍현희 씨 같은 유명한 개그맨이라든지 김가연 씨 뭐 이런 분들 다 이제 와서 굉장히 그분들 보고 놀랐어요. 연예인 보고 그래서 그 방송 내용을 보면 홍현희 씨 같은 경우에도 실물 미모가 대단하신데요, 이렇게 사람들이 놀라기도 하고 이런 것도 있는데. 하여튼 동탄 지역의 홍보에 있어가지고 저는 동탄의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할 거고요. 실제 지금도 시사 방송이지만 방송 보시는 분 중에 혹시 젊은 부부, 아니면 또 자식분들 또 이렇게 살 곳을 찾는 분들이 있다면 동탄 2신도시 한번 방문해 보시고 판단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운갑 > 역시 지역구 또 자랑 많이 하시네요. 폭우와 폭염으로 여름 나기가 만만치 않은데 정쟁을 이어가는 정치권을 보면 불쾌지수가 더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새롭게 꾸려지는 여야 새 지도부는 부디 정치 본령인 대화와 타협의 길로 갔으면 합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준석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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