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反美’ 베네수엘라, 이번엔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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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내년부터 6년간 국정을 책임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실시된다.
이에 미국을 비롯해 멕시코와 브라질, 칠레 등 주변국가들은 선거 불복 우려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며 '평화로운 선거 이행'을 베네수엘라 당국에 주문하고 있다.
실제로 투표함이 기습적으로 새벽에 설치되거나 선거 참관을 위해 카라카스로 가려던 중남미 전직 대통령단의 입국이 난항을 겪는 등 불공정 선거 야기 논란에 불을 지필 만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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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노리는 마두로, 패배시 불복 경고
부정선거 논란 잇따라...선거 후폭풍 우려
이번 선거는 총 10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일찌감치 현직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61) 대통령의 3선 도전과 이를 저지하려는 ‘반(反) 마두로’ 전선 간 맞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집권당인 통합사회주의당(PSUV)의 마두로 대통령은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2013년부터 집권하고 있다.
그는 ‘차비스모’(Chavismo)를 기반으로 미국의 제재 극복을 통한 경제 활성화, 정유시설 현대화, 주변국 좌파 정권과의 연대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차비스모는 차베스 전 대통령 이름에서 유래한 용어로, 일반적으로 민족주의 포퓰리즘 성향의 사회주의를 통칭한다.
반면, 반 마두로 측은 차베스 전 대통령으로부터 25년간 이어져 온 정권을 이번에야말로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피선거권 박탈 결정을 받은 민주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6)를 대신해 선거에 뛰어든 중도우파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74) 후보는 ‘변화와 통합’을 기치로 민심을 결집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철의 여인’이라고 불리는 마차도는 유세 과정에서 대선 후보인 곤살레스 우루티아를 보좌하면서 “일단 마두로 정권을 끝장내자”라며 전열을 불태우고 있다.
미국 등 해외 주요 언론 들은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반대로 베네수엘라 친 여권 매체는 마두로 압승 추이를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에 주로 인용하고 있다.
그의 언급은 앞서 마두로 대통령의 “나의 패배 땐 나라가 피바다”라는 발언과 맞물려 긴장을 더욱 증폭 시키고 있다. 이에 미국을 비롯해 멕시코와 브라질, 칠레 등 주변국가들은 선거 불복 우려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며 ‘평화로운 선거 이행’을 베네수엘라 당국에 주문하고 있다.
실제로 투표함이 기습적으로 새벽에 설치되거나 선거 참관을 위해 카라카스로 가려던 중남미 전직 대통령단의 입국이 난항을 겪는 등 불공정 선거 야기 논란에 불을 지필 만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개표 결과는 이르면 오후 11시(한국시간 29일 정오) 전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우에 따라 한쪽이 별다른 ‘증거’ 없이 대선 승리를 선언하는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면, 검표 등을 이유로 득표수 공개가 다소 미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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