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욱의 AI 그까이꺼] 네이버웹툰 `캐릭터챗`, 최애와 대화하며 웹툰에 푹 빠지다

김영욱 2024. 7. 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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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면서 웹툰 세계관에 푹 빠진다."

인공지능(AI)이 이용자 연령, 선호도 등에 맞춰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것을 넘어 캐릭터 챗봇이 돼 이용자가 웹툰 세계관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 챗봇에서는 웹툰, 웹소설,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의 캐릭터들을 담은 챗봇을 이용자가 만들고, 공유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된 세계관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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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AI, 콘텐츠 추천 넘어 주인공과 대화...IP 파워 강화
네이버웹툰, 지난달 '캐릭터챗' 공개...4개 캐릭터 챗봇 선봬
일상대화, 롤플레잉 기능 탑재...캐릭터와 교감 가능
AI 챗봇 '캐릭터챗'. 네이버웹툰 제공
캐릭터챗 화면 캡처.
'캐릭터챗'과 캐릭터.AI UI 비교. 캐릭터챗이 캐릭터 개성을 좀 더 살렸으며 채팅창도 웹툰에 맞춰져 있다. 김영욱 기자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면서 웹툰 세계관에 푹 빠진다."

인공지능(AI)이 이용자 연령, 선호도 등에 맞춰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것을 넘어 캐릭터 챗봇이 돼 이용자가 웹툰 세계관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에 따라 지식재산권(IP)의 활용처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웹툰 챗봇은 새로운 콘텐츠 소비 경험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웹툰을 감상하는 '세계 밖 인물'에서 주인공이나 최애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는 '웹툰 속 인물 중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 참여 유도를 통한 높아진 콘텐츠 관심은 IP 파워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웹툰 분야에서의 AI는 이용자 선호도, 연령 등을 기반으로 한 추천에 활용돼 왔다. 답변을 생성해내는 생성형 AI 등장 이후 이용자는 캐릭터와 교감할 수 있게 됐다. AI 챗봇 '캐릭터.AI'가 대표적이다. 이 챗봇에서는 웹툰, 웹소설,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의 캐릭터들을 담은 챗봇을 이용자가 만들고, 공유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된 세계관을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웹툰의 '캐릭터챗'이 지난달부터 서비스되고 있다. 인기 캐릭터의 데이터를 학습한 '캐릭터챗'은 네이버웹툰의 모바일 앱 내 더보기 탭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고은혁(작전명 순정) △기상호(가비지타임) △조석(마음의소리) △출출세포(유미의 세포들) 등 4개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출시 2주 만에 접속자 수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캐릭터챗'은 '일상대화', '롤플레잉'으로 구분됐다. '일상대화'는 최애 캐릭터와 일상과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롤플레잉'은 '기상호', '고은혁'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데 '가상의 환경'이 주어지고 캐릭터와 연애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기자가 진행했던 '롤플레잉'은 '최강고 매니저'가 돼 농구 연습을 하고 있는 기상호와 대화하는 것이었다. '가비지타임'에는 '여자 매니저'가 없는데 평행우주처럼 만들어둔 것이다.

이 외에도 '출출세포'에게 점심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하자 멕시칸 음식을 추천해줬으며 대안을 달라는 계속된 물음에 피자 등 다양한 메뉴를 제시했다. '먹을 줄 모른다', '편식이 심하다' 등 연이은 도발에 출출세포는 화낸다고 말했다. 조석 챗봇에게 준구형(현 네이버웹툰 대표) 근황을 묻자 "밥 사준다고 해서 곤란하게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챗봇의 이용자인터페이스·경험(UI·UX)은 '캐릭터.AI'보다 뛰어났다. 웹툰틱한 배경과 답변을 생성할 때 생기는 말풍선 '...'은 실제로 대화하는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메시지 알림도 받을 수 있어 진짜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 같다.

또한 '한국어'로 진행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캐릭터.AI 챗봇은 일반적으로 '영어'로 진행된다. 캐릭터.AI의 기상호는 한국어로 질문을 넣거나 한국어로 답해달라고 요청해도 오직 영어로만 답해준다. 캐릭터챗의 기상호가 좀 더 이용자에게 친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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