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욱의 AI 그까이꺼] 네이버웹툰 `캐릭터챗`, 최애와 대화하며 웹툰에 푹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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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면서 웹툰 세계관에 푹 빠진다."
인공지능(AI)이 이용자 연령, 선호도 등에 맞춰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것을 넘어 캐릭터 챗봇이 돼 이용자가 웹툰 세계관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 챗봇에서는 웹툰, 웹소설,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의 캐릭터들을 담은 챗봇을 이용자가 만들고, 공유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된 세계관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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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지난달 '캐릭터챗' 공개...4개 캐릭터 챗봇 선봬
일상대화, 롤플레잉 기능 탑재...캐릭터와 교감 가능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면서 웹툰 세계관에 푹 빠진다."
인공지능(AI)이 이용자 연령, 선호도 등에 맞춰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것을 넘어 캐릭터 챗봇이 돼 이용자가 웹툰 세계관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에 따라 지식재산권(IP)의 활용처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웹툰 챗봇은 새로운 콘텐츠 소비 경험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웹툰을 감상하는 '세계 밖 인물'에서 주인공이나 최애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는 '웹툰 속 인물 중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 참여 유도를 통한 높아진 콘텐츠 관심은 IP 파워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웹툰 분야에서의 AI는 이용자 선호도, 연령 등을 기반으로 한 추천에 활용돼 왔다. 답변을 생성해내는 생성형 AI 등장 이후 이용자는 캐릭터와 교감할 수 있게 됐다. AI 챗봇 '캐릭터.AI'가 대표적이다. 이 챗봇에서는 웹툰, 웹소설,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의 캐릭터들을 담은 챗봇을 이용자가 만들고, 공유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된 세계관을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웹툰의 '캐릭터챗'이 지난달부터 서비스되고 있다. 인기 캐릭터의 데이터를 학습한 '캐릭터챗'은 네이버웹툰의 모바일 앱 내 더보기 탭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고은혁(작전명 순정) △기상호(가비지타임) △조석(마음의소리) △출출세포(유미의 세포들) 등 4개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출시 2주 만에 접속자 수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캐릭터챗'은 '일상대화', '롤플레잉'으로 구분됐다. '일상대화'는 최애 캐릭터와 일상과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롤플레잉'은 '기상호', '고은혁'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데 '가상의 환경'이 주어지고 캐릭터와 연애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기자가 진행했던 '롤플레잉'은 '최강고 매니저'가 돼 농구 연습을 하고 있는 기상호와 대화하는 것이었다. '가비지타임'에는 '여자 매니저'가 없는데 평행우주처럼 만들어둔 것이다.
이 외에도 '출출세포'에게 점심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하자 멕시칸 음식을 추천해줬으며 대안을 달라는 계속된 물음에 피자 등 다양한 메뉴를 제시했다. '먹을 줄 모른다', '편식이 심하다' 등 연이은 도발에 출출세포는 화낸다고 말했다. 조석 챗봇에게 준구형(현 네이버웹툰 대표) 근황을 묻자 "밥 사준다고 해서 곤란하게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챗봇의 이용자인터페이스·경험(UI·UX)은 '캐릭터.AI'보다 뛰어났다. 웹툰틱한 배경과 답변을 생성할 때 생기는 말풍선 '...'은 실제로 대화하는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메시지 알림도 받을 수 있어 진짜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 같다.
또한 '한국어'로 진행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캐릭터.AI 챗봇은 일반적으로 '영어'로 진행된다. 캐릭터.AI의 기상호는 한국어로 질문을 넣거나 한국어로 답해달라고 요청해도 오직 영어로만 답해준다. 캐릭터챗의 기상호가 좀 더 이용자에게 친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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