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벤처투자 19% 증가할 때 'AI 투자'는 447% 늘었다

고은이 2024. 7. 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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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벤처투자가 19% 증가했다.

이중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447% 급증해 상반기 벤처투자 시장을 이끌었다.

이중 딥테크 관련 투자가 1조2000억원으로 80% 급증했다.

딥테크 내에서 쪼개보면 AI 투자가 447%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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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벤처투자가 19% 증가했다. 이중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447% 급증해 상반기 벤처투자 시장을 이끌었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상반기 딥테크 투자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벤처투자는 약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중기부 소관 창투사 투자를 집계한 결과다. 이중 딥테크 관련 투자가 1조2000억원으로 80% 급증했다. 전체 투자액 중 딥테크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31%에서 올해 47%로 뛰어올랐다. 


딥테크 내에서 쪼개보면 AI 투자가 447% 급증했다. 리벨리온 업스테이지 딥엑스 등 대형 투자가 이같은 AI 투자 호황을 이끌었다. 클라우드 분야가 198%, 우주항공 156%, 친환경 기술 152%는 전체 딥테크 10개 분야 중 8개 분야에서 투자가 크게 늘었다. 

정부의 투자연계형 지원사업도 딥테크 비중이 80%로 대부분의 지원이 기술기업에 쏠렸다. 중기부의 투자연계형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와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의 선정된 기업을 분석한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 벤처투자는 물론 정부 정책 대상 선정에서도 딥테크 위주로 테마가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딥테크 스타트업은 전 세계 인재와 자본을 끌어 모으며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국가경쟁력까지 좌우하는 핵심 주체”라며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점이 확인된 만큼 정부도 글로벌 창업허브 신규 조성을 비롯한 지원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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