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더스다이(CATL), 상반기 순이익 10%가량 늘어난 4조3000억원

이석우 2024. 7. 28. 16: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1위 배터리업체 중국 닝더스다이(CATL)가 올해 상반기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10%가량 늘어난 4조30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CATL의 해외 매출은 총 505억3000억위안(약 9조6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0.3%를 차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헝가리에 신규 생산시설 절반 이상 투자
지난 3월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 모터쇼에 출품한 닝더스다이의 신형 배터리를 둘러싸고 회사 관계자들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석우기자

[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세계 1위 배터리업체 중국 닝더스다이(CATL)가 올해 상반기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10%가량 늘어난 4조30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30%는 해외 매출이었고, 신규 건설중인 생산 설비의 절반은 헝가리에 있는 등 유럽 진출을 위해 준비가 상당히 진척되고 있었다.

28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CATL은 지난 26일 공개한 상반기 재무 보고에서 올해 영업수익이 1667억7000만위안(약 3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0.4% 증가한 228억6000만위안(약 4조3000억원)이었다고 밝혔다.

CATL 재무 보고서를 보면 올 상반기 생산능력은 총 323GWh(기가와트시), 생산량은 211GWh, 생산 중인 설비 규모는 153GWh였다.

CATL은 26일 설비 가동률을 점차 높일 것이라며 현재 건설 중인 153GWh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헝가리에 있다고 밝혔다. 향후 수년 안에 유럽 현지 자동차업체들이 차세대 전기차 모델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전망이 밝다는 취지다.

올해 상반기 CATL의 해외 매출은 총 505억3000억위안(약 9조6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0.3%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의 30.3%가 해외

CATL의 주요 사업 분야는 동력 및 저장용 배터리, 배터리 원자재와 재활용, 배터리 광물 자원 등이다.

차이신은 CATL의 전반적 매출 감소 원인이 최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 원자재 가격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배터리 등급 탄산리튬의 평균가가 68% 떨어져 원자재 부문 매출이 줄었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동력 배터리 부문의 매출은 작년 대비 19.2% 감소한 1126억5000만위안(약 21조5000억원)이었으나, 경영비용이 25.8% 줄어든 덕분에 총이익률은 6.55%p 오른 26.9%까지 상승했다.

최근 2년 동안 배터리업체들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CATL의 가동률은 2023년 70.5%에서 올해 상반기 65.3%로 떨어졌다.

영업활동 중 발생한 현금흐름은 총 447억1000만위안(약 8조5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20.6% 늘었다고 CATL은 설명했다.

한편, 중국 공업 기업들의 6월 수익은 전년 대비 3.6% 상승함에 따라 상반기 전체 수익이 3.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기업 이윤 총액, 전년 동기 3.5% 증가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6월 '규모 이상' 공업 기업(연간 매출액 2000만위안 이상 기업)의 이윤 총액이 3조5110억3000만 위안(약 67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매달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이윤 총액은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중국 주요 공업 기업들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수요 부족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보이는 제조업과 산업생산이 경제성장을 떠받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같은 수치는 소비, 일자리, 부동산 등 다른 침체된 경제 통계와 대조를 이룬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