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표 "의협 개혁해야"…의대생 선거권 부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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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의대생들에게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선거 투표권을 부여하고, 전공의에게 배정된 의협 대의원회 의석수를 늘려 젊은 의사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협 대의원회 정관 개정 특별위원회와 대의원회 개혁 TF에 참석해 의협 회장 선거권 확보를 위한 의대생 준회원 자격 부여, 대의원회 전공의 의석 확대, 전공의 회비 감면을 주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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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의대생들에게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선거 투표권을 부여하고, 전공의에게 배정된 의협 대의원회 의석수를 늘려 젊은 의사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협 대의원회 정관 개정 특별위원회와 대의원회 개혁 TF에 참석해 의협 회장 선거권 확보를 위한 의대생 준회원 자격 부여, 대의원회 전공의 의석 확대, 전공의 회비 감면을 주창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2016년 당시 난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회장이었다"며 "그 시절 대한의사협회 역시 필요할 때는 '그래도 너넨 잃을 게 없잖아'라며 학생을 전면에 내세웠고, 돌아서면 '그래서 너넨 아직 의사는 아니잖아'라며 외면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20년에도 다르지 않았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며 "학생과의 논의 부재, 발표 직전 공문 발송, 불공평한 의결권 부여 등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 위원회 진행 과정만 놓고 보아도 임현택 집행부가 학생들을 얼마나 무시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사협회(AMA)처럼 의협도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선거권 등을 보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미국의사협회는 의대생에게 대의원 자격과 투표권을 부여하고 있으며 회비 역시 의대생의 경우 연간 20달러, 전공의는 45달러에 불과하다"며 "이제 학생들에게도 의협 회장 선거 투표권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 전향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의대생들의 법적 신분 확보와 의협 정관 개정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는 전체 의사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250석의 대의원회 의석 중 대한전공의협의회 의석은 5석(2%)에 불과하다"며 "의협 대의원회 전공의 의석수를 최소 25석 이상으로 확대해 젊은 의사들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해야 한다. 대한민국 의료는 변곡점에 놓여있다"며 "대한의사협회는 구시대적 질서를 탈피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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