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안보협력 프레임워크' 체결
[앵커]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가 처음으로 일본에서 열렸습니다.
3국 국방장관은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협력 각서에 서명했는데요.
국방부는 이 각서가 한미일 안보협력을 제도화하는 첫 문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도쿄 방위성에서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3국 국방장관은 회의에서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TSCF) 협력 각서에 서명하고, 이 각서의 발효를 선포했습니다.
프레임워크는 한미일 안보협력 증진을 위한 기본 방향과 정책 지침을 제공하는 최초의 문서입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3국 국방 당국은 협력 각서에 기반해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프레임워크 체결의 목적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역내 도전·도발·위협을 효과적으로 해결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미일은 3국 국방장관 회의, 합참의장 회의, 한미일 안보 회의 등 고위급 회의를 3국이 돌아가며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한미일은 다년간의 3자훈련 계획에 기반해 '프리덤 에지' 등 3국 훈련을 정례적이고 체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3국 장관은 내년 국방장관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방장관의 일본 방위성 방문은 2009년 이상희 당시 장관 이후 15년 만입니다.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와 별개로 한일·한미 국방장관 간 양자 회담이 각각 열렸습니다.
한일 회담에서 양측은 국방교류 연간계획을 수립해 이행하며 고위급 상호 방문과 부대 교류, 한일 수색구조훈련 등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미 회담에서 양측은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북러 군사협력 심화를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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