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 피 흘리며 고립"…'새끼 남방큰돌고래' 구조됐다

해경, 해양생물구조기관에 인계조치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해안가 갯바위에 고립된 남방큰돌고래가 해경에 의해 구조, 해양생물구조기관으로 인계조치됐다.

28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7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인근 갯바위에 돌고래 한 마리가 피를 흘리며 고립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구조세력을 급히 현장에 보내 고립된 돌고래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전문가 확인 결과 구조된 돌고래는 길이 약 150㎝, 무게는 40~50㎏이다. 생후 6개월 미만의 새끼 남방큰돌고래 암컷으로 파악됐다.

구조된 돌고래는 현재 상태가 좋지 않아 해양생물구조기관(아쿠아플라넷)에서 치료 조치 후 방류 조치될 예정이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해안가나 갯바위에 고립된 돌고래를 발견하면 신속한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경에 신고를 바란다"며 "해양 생물 보호를 위해 해경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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