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응' 한미일 첫 안보 협력각서...연합훈련 정례화
'샹그릴라 대화' 합의…국방장관 15년 만에 日 방문
북핵 위협·북-러 밀착 우려…3국 안보협력 논의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서명·발효
[앵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국방 장관들이 일본 도쿄에서 회담을 열었습니다.
3국 국방 장관들은 구체적인 안보협력 지침에 서명하며 한미일의 공동대응을 제도화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앵커]
이번에 발효된 한미일 국방장관의 회의에서는 어떤 내용이 논의됐습니까?
[기자]
한미일의 국방 당국을 대표하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대신은 오늘 오전 일본 도쿄 방위성에서 회의를 열었습니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서 합의한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현직 국방부 장관의 일본 방문은 15년 만입니다.
회의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북러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이후 밀착하는 군사협력에 대해 우려했고, 이에 대한 3국의 안보협력이 주된 논의 대상이었습니다.
특히,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협력각서에 3국 장관이 서명하면서, 문서에 효력이 생겼습니다.
신원식 장관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신원식 / 국방부 장관 :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했습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이 제도화된 것입니다. 오늘 그리고 일본에서 한미일 국방부 장관회의가 역사상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협력각서는 안보협력의 방향과 지침이 담겨 있는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공동의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주는 역내 위협을 해결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보장하겠다는 목적으로 작성됐습니다.
이를 위해 세 나라의 고위급 회의를 정례적으로 열고, 북한 미사일에 대한 경보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동시에, '프리덤 에지' 등 3자 훈련을 정례적·체계적으로 시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안보협력에 대한 추진지침과 방향을 제시하는 최초의 협력각서이며,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구체적인 협력사항에 대한 실질적인 근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3국 간 회의 전후로 한일·한미 국방장관 회담도 별도로 열려 양국 간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얘기를 이어갔습니다.
협력각서로 군사적 공동 대응을 제도화한 3국 국방장관 회담은 순환 개최 합의에 따라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열립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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