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종별] 양정고 김창모 코치, 제자 심주언 향한 뿌듯한 시선

영광/서호민 2024. 7. 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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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성 있는 매치에서 (심)주언이가 자신의 역할을 다해줘 스승으로서 뿌듯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도중 만난 김창모 코치는 "상징성 있는 매치에서 (심)주언이가 자신의 역할을 다해줘 스승으로서 뿌듯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제자의 활약에 흐뭇함을 드러내며 "사실 저는 연세대 출신이라서 연세대를 응원했지만, 마음 한 켠에는 주언이가 잘하길 바랐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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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상징성 있는 매치에서 (심)주언이가 자신의 역할을 다해줘 스승으로서 뿌듯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고려대는 지난 26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결승에서 연세대를 64-57로 꺾고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는 2013년부터 MBC배 결승에서 9번 연속으로 승리하는 등 통산 1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흔히들 단기전과 같은 큰 경기에서는 소위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고려대가 착실히 이 공식을 따랐다. 결승전 해결사는 다름 아닌 1학년 슈터 심주언(190cm,G,F)이었다. 심주언은 3점슛 5개로 15점을 올려 최다득점자가 됐다.

심주언은 양정고 출신이다. 심주언을 지도했던 양정고 김창모 코치도 제자의 활약을 기분좋게 지켜봤다.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도중 만난 김창모 코치는 “상징성 있는 매치에서 (심)주언이가 자신의 역할을 다해줘 스승으로서 뿌듯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제자의 활약에 흐뭇함을 드러내며 “사실 저는 연세대 출신이라서 연세대를 응원했지만, 마음 한 켠에는 주언이가 잘하길 바랐다”고 웃었다.

대학교 1학년 선수들은 3~4학년 선배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출전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심주언은 그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이날 영웅으로 등극했다.

말을 이어간 김창모 코치는 “기회를 주신 고려대 주희정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님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사실 고등학교 때는 혼자서 하는 농구를 하면 되지만 대학교에서는 다르다. 선배들과 경쟁을 해야 하고 한발 더 뛰는 적극성과 수비력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주언이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고등학교 때와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본인부터가 경각심을 갖고 부단히 노력해 기회를 빠르게 잘 잡아가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신체 조건 좋고 운동 능력 좋은 장신 자원은 최근 한국 농구에서 많이 배출되고 있다. 그러나 슈팅 능력을 겸비한 장신 자원은 많지 않다. 특히, 대학 무대에서는 찾기 드물다. 심주원의 가치가 더욱 높은 이유다.

김창모 코치는 “중요한 것은 지금 페이스를 잘 이어나가는 것이다. 주언이에게도 한번씩 전화해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자세 등을 비롯해 이런 저런 부분에 대해 얘기해준다. 다행히 지금 같은 자세로 성장해준다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거라 본다. 부상 없이 착실히 성장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제자의 밝은 미래를 확신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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