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하고 수능 봐요”…경기도내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 4년 연속 증가

김한울 기자 2024. 7. 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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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가 최근 4년 동안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8월8일에 진행되는 '제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에 9천344명이 지원했다.

실제 최근 4년간 도내 2회 검정고시에 응시한 고졸 지원자는 ▲2021년 5천153명 ▲2022년 5천228명 ▲2023년 6천256명 ▲2024년 7천26명으로 4년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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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전경.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내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가 최근 4년 동안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8월8일에 진행되는 ‘제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에 9천344명이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8천604명보다 740명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여일을 앞두고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가 대폭 늘어났다.

이번 검정고시에 지원한 고졸 신청자는 7천26명으로 지난해 6천256명보다 770명(12.3%)이 많아졌다. 초졸 지원자가 3.4% 늘었고, 중졸 지원자는 2.8%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검정고시 증가세를 고졸 지원자가 이끌고 있는 셈이다.

실제 최근 4년간 도내 2회 검정고시에 응시한 고졸 지원자는 ▲2021년 5천153명 ▲2022년 5천228명 ▲2023년 6천256명 ▲2024년 7천26명으로 4년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도교육청은 해마다 진행되는 2회 검정고시 이후에 얼마 안 가 수능이 있어 상대적으로 고졸 검정고시에 지원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도교육청의 분석대로 지난해 수능에 응시한 도내 검정고시 출신은 전년보다 18.3%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이전보다 정시 선발이 늘면서 내신 성적이 낮은 학생들의 경우 수능에 ‘올인’하기 위해 자퇴 후 검정고시를 치른다는 주장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2학년도부터 서울권 주요 대학에서 정시 선발이 40%까지 확대돼 정시를 노리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며 “내신 평균이 2등급을 유지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수시를 포기하고 수능에만 몰두하기 위해 자퇴 후 검정고시를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24일 대학 입시 개혁을 위해 특별 전담 기구(TF)를 설치, 오는 30일 1차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임태희 교육감이 참석해 TF 위원들에게 미래 대입제도의 개선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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