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QR코드 내밀고 구걸한 여성…돈 보내자 보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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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기차에서 한 여성이 휴대폰 QR코드를 들고 구걸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에 한 남성이 휴대폰으로 여성의 QR코드를 스캔해 돈을 보냈고, 해당 여성은 남성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기도하면서 감사를 표시했다.
지난 3월에도 인도 동북부 아삼(Assam)주에서 한 시각장애인 남성이 QR코드가 달린 카드를 목에 걸고 구걸하는 광경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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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기차에서 한 여성이 휴대폰 QR코드를 들고 구걸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최근 인도 매체 LATEST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엔 인도 뭄바이의 기차에서 한 여성이 승객들에게 돈을 구걸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다른 노숙자들과 달리, 이 여성은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QR코드를 보여주면서 이를 스캔해 돈을 송금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한 남성이 휴대폰으로 여성의 QR코드를 스캔해 돈을 보냈고, 해당 여성은 남성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기도하면서 감사를 표시했다. 지난 3월에도 인도 동북부 아삼(Assam)주에서 한 시각장애인 남성이 QR코드가 달린 카드를 목에 걸고 구걸하는 광경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었다.
이 남성은 자신의 계좌에 돈이 입금됐다는 알림을 듣기 위해 휴대폰을 귀에 가까이 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도에서 QR코드를 이용해 구걸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는 건 인도가 현금을 사용하지 않은 ‘캐시리스(Cashless)’ 사회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6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현금 거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현금의 디지털화’를 실현한다는 내용의 화폐개혁을 단행했다.
당시 인도에선 현금 거래가 전체의 90%를 차지했는데, 이에 따라 시중에 유통되는 현금의 86%가 회수됐다.
‘캐시리스 사회’가 되는 데는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다. 인도에선 대부분의 사람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UPI(Unified Payments Interface)로 쉽게 결제한다.
UPI는 인도결제공사가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전자결제 플랫폼이다. 개인 QR코드를 스캔하거나 UPI ID, 휴대폰 번호 중 하나를 입력하면 계좌이체 등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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