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송석준, 국힘 정책위의장·사무총장 ‘중용설’

김동민 기자 2024. 7. 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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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일부 지도부 교체를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3선 송석준 의원(이천시)의 중용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28일 여권에 따르면 이른바 '친한(친한동훈)계'는 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과 지명직 최고위원을 더해도 지도부 총 9명 중 4명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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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9명 중 영남 4명, 비영남 4명
경기권 ‘0명’…전국 최다 선거구 홀대
‘친한계’ 3선 좌장, 수도권 대책 적임자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왼쪽)과 한동훈 당 대표 후보 시절 파이팅을 외치는 장면. 송석준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이 일부 지도부 교체를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3선 송석준 의원(이천시)의 중용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28일 여권에 따르면 이른바 ‘친한(친한동훈)계’는 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과 지명직 최고위원을 더해도 지도부 총 9명 중 4명에 그친다. 이에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을 친한계로 교체하면 기존 ‘친윤(친윤석열)’대 친한 구조가 ‘4대 5’에서 ‘5대 4’로 바뀌게 된다.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은 당 대표 직속으로, 한동훈 대표가 추경호 원내대표와 협의해 잡음 없이 교체할 수 있다.

이에 한 대표와 호흡을 맞출 새 정책위의장 또는 사무총장에 ‘친한계’ 좌장 격인 송석준 의원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한 대표와 수도권 중진이 호흡을 맞춰 오는 2026년 지방선거까지 대비하는 모양새를 갖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송 의원은 지난 4·10 총선 최대 참패 지역인 경기도에서 무난하게 3선 고지에 오른 데다, 지난해 정책위 부의장과 경기도당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를 경험으로 한 대표의 새로운 수도권 정책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적임자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하지만 한 대표의 성격상 ‘친한’ 또는 ‘친윤’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적재적소 인재 배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면서 당 안팎에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영남권과 비영남권 인사 불균형을 개선하는 대책을 함께 논의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최근 출범한 한동훈 지도부의 정치적 연고는 ▲한동훈(서울) ▲추경호(대구) ▲정점식(경남) ▲장동혁(충청) ▲김재원(경북) ▲인요한(전남) ▲김민전(부산) ▲진종오(강원) 등이다. 영남권 4명과 비영남권 4명 구조다.

여기에 여당 몫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8명 중 6명을 영남권에서 차지했지만, 전국 최다 선거구인 경기도(60석)와 서울(48석)은 단 1명도 포함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송 의원은 이날 경기일보에 “지금은 법사위의 불법적 탄핵 청문회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책위의장 또는 사무총장 발탁설’과 관련해 “(당내에서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고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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