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조국당 "대전MBC 현장검증...이진숙, 수사기관 포토라인에 세울 것"

김도현 기자 2024. 7. 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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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재직했던 대전MBC 현장검증 결과 "법인카드 사적 유용 정황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며 "(이 후보자가) 부적격 인사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밝혔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조국혁신당 과방위원(김현·김우영·노종면·박민규·이정헌·이훈기·정동영·조인철·한민수·황정아·이해민)으로 구성된 현장검증단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검증을 위해 약 4시간가량 대전MBC 현장검증에 나섰다"며 "이 후보자가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개인정보 미동의'라는 명분으로 대전MBC의 자료 제출을 옭아매기까지 한 점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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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현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검증을 위한 대전 MBC 현장검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7.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재직했던 대전MBC 현장검증 결과 "법인카드 사적 유용 정황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며 "(이 후보자가) 부적격 인사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밝혔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조국혁신당 과방위원(김현·김우영·노종면·박민규·이정헌·이훈기·정동영·조인철·한민수·황정아·이해민)으로 구성된 현장검증단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검증을 위해 약 4시간가량 대전MBC 현장검증에 나섰다"며 "이 후보자가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개인정보 미동의'라는 명분으로 대전MBC의 자료 제출을 옭아매기까지 한 점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장검증단은 "회삿돈으로 접대한 내역이 어떻게 이 후보자의 개인정보가 될 수 있느냐. 모든 돈을 업무에 사용했다는 후보자의 법인카드 내역이 어떻게 개인정보이겠느냐"며 "이 후보자는 부여된 한도를 두 배나 초과해 개인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과분에 대한 증빙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사장이라고 마음대로 마구 긁었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

현장검증단은 "아무 증빙도 없는 초과분을 한도와 무관한 접대비로 처리한 분식행위도 확인했다. 단돈 1만 원이라도 증빙 못하면 업무상 배임"이라며 "이 후보자의 수행기사 법인카드 내역을 확보했다. 일부만 검증했는데도 사직서를 내기 직전인 2017년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무단 해외여행을 간 정황이 확인되며 의혹만 터져 나오고 있다. 면밀하게 추가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검증단은 "후보자가 충분히 가져갈 수 있다던 빵도 직접 구매해봤다. 남아있는 빵마저 얼마 없어 쓸어 담아 결제했는데도 24만원이다. 최소 3명이 들어야 할 정도의 양이었다"며 "후보자가 미리 선결제를 해놓고 대전MBC 퇴직 이후에도 사적으로 유용한 것은 아닌지 반드시 검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장검증단은 "제보만 무성하던 이진숙 후보자의 무단결근을 뒷받침할 근거도 나왔다. 대전MBC 측에서 이진숙 후보자의 관용차 하이패스 내역을 확보해 제출하기로 한 만큼 후보자의 의혹을 낱낱이 추가 검증할 것"이라며 "후보자가 언론의 팔을 비틀며 제출을 막고 있는 공용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증빙자료 및 호텔에서 사용한 세부 결제 내역도 제출하라 촉구했다.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했다.

또 "이 후보자는 이미 인사청문회를 통해 극우적 사상과 후안무치한 발언, 법인카드 사적 유용, 방송장악·언론탄압 야욕, 노조 불법 사찰, 여론조작 시도 등의 저열한 민낯을 보이며 스스로 부적격 인사임을 만천하에 드러냈다"며 "청문의 시간은 끝났다. 오는 금요일(내달 2일) 과방위 전체회의에 이 후보자가 증인으로 출석하는 만큼 후보자의 거짓말에 대해 법대로 위증의 죄를 묻겠다"고 했다. 이어 "위법·불법 행태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 후보자를 방송통신위원회가 아니라 수사기관 포토라인에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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