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프로젝트 본격화…부산 신항, 후방기지로 낙점

이석주 기자 2024. 7. 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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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의 후방 지원기지 역할을 할 배후 항만으로 부산항 신항이 결정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공개 입찰을 거쳐 부산항 신항 다목적터미널을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시추의 배후 항만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최근 기술적 평가와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탐사시추 장소로 대왕고래 유망구조를 잠정 선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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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입찰 등 거쳐 신항 디목적터미널 결정
보급선 운영할 배후항만 역할…"물자·인력 이동"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 오는 11월 한국으로 이동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지난 6월 19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현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의 후방 지원기지 역할을 할 배후 항만으로 부산항 신항이 결정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공개 입찰을 거쳐 부산항 신항 다목적터미널을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시추의 배후 항만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입찰에는 부산지역 항만 운영사 3곳과 포항지역 항만 운영사 1곳 등 총 4곳이 참여했다. 부두 접근성과 시추 프로젝트 항만 하역 경험 등을 중점 평가해 신항을 낙점했다.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 이뤄지는 탐사시추 작업을 진행하려면 관계자들과 물자를 나를 보급선을 운영할 배후 항만이 필요하다.

아울러 배후 항만은 탐사시추 과정에서 나온 시료 등 채취물을 육상으로 옮겨 분석하는 경로로도 활용된다. 신항 다목적터미널이 이런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는 오는 12월 시작하는 탐사시추에서 핵심 역할을 할 시추선인 ‘웨스트 카펠라’의 이동 일정도 구체적으로 잡았다.

현재 작업 중인 동남아시아 해역에서 오는 11월 출발해 한국으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노르웨이의 해양 시추업체 ‘시드릴’ 소속 드릴십인 웨스트 카펠라는 ▷길이 748.07ft(피트·228m) ▷너비 137.8ft(42m) ▷높이 62.34ft(19m) 규모로 최대 시추 깊이는 3만7500ft(1만1430m)에 달한다. 그동안 주로 동남아시아와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작업했다.

앞서 석유공사는 미국 액트지오의 자문 등을 참고해 동해 8광구와 6-1광구 일대에서 ‘대왕고래’를 포함한 총 7개의 유망구조(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높은 구역)를 발견했다.

석유공사는 최근 기술적 평가와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탐사시추 장소로 대왕고래 유망구조를 잠정 선정한 상태다.

한편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다음 달 말 석유공사가 해외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투자 절차 주관사를 선정하는 입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석유공사는 글로벌 메이저 회사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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