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수혜` LGD·LG이노텍… "비수기 비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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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부품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2분기 실적이 나란히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다른 부품계열사인 LG이노텍도 아이폰16 출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애플의 아이폰 생산량이 전년도에 비해 늘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LG이노텍이 애플에 납품하는 비중은 작년보다 확대됐다"며 "상반기 시장 컨센을 상회한 두 회사의 실적이 올 하반기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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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부품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2분기 실적이 나란히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2분기는 애플 새 휴대폰이 출시되기 직전 분기여서 부품업계의 비수기로 통하는 시기다.
오는 9월 출시될 '아이폰16' 시리즈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LG 부품계열사가 차지하는 아이폰 내 점유율은 전년보다 높아질 예정이라 두 회사의 실적이 본격 반등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매출액 6조7082억원, 영업손실 9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42% 늘고, 영업손실은 89% 감소한 수치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손실이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회사는 영업손실 규모를 대폭 줄이는 데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상승세는 올 하반기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9월 출시될 아이폰16 시리즈 패널 생산량은 1억2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작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 중 LG디스플레이가 4000만대 내외를 납품해 전체 점유율의 30%를 상회할 전망이다. 앞서 전작인 아이폰15 출시 당시 LG디스플레이의 패널 점유율이 20% 안팎에 머물렀고, 양산 지연 이슈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전년도에 비해 분위기가 개선된 것이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아이폰15 OLED 패널 납품 당시 양산이 2개월 지연되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올해 아이폰16 시리즈에는 적기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 OLED 패널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하반기 회사 실적은 본격 반등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른 부품계열사인 LG이노텍도 아이폰16 출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매출 4조5553억원, 영업이익 15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6% 늘고, 영업이익은 726% 증가한 수치다. LG이노텍 매출의 80% 가량이 애플에서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LG이노텍의 매출은 상반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지난해 6월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이하 베트남 생산법인) 증설에 1조3000억원(약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베트남 공장의 카메라모듈 생산능력(CAPA)을 2배 이상 확대하기 위함이다. 이 공장은 올 하반기 완공돼 내년 상반기 중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애플의 아이폰 대규모 물량을 LG이노텍이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애플의 아이폰 생산량이 전년도에 비해 늘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LG이노텍이 애플에 납품하는 비중은 작년보다 확대됐다"며 "상반기 시장 컨센을 상회한 두 회사의 실적이 올 하반기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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