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소비자 환불에 속도… 다음 문제는 셀러들

김지현 기자 2024. 7. 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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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를 빚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가 소비자 환불에 속도를 내고 있다.

티몬은 28일 오전 기준 600건의 주문을 취소했으며 환불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협조 요청에 간편 결제사들과 PG사들이 이번 주부터 티몬과 위메프 결제 건 취소를 진행할 예정이라서 소비자 환불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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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이어진 티몬 환불사태. 연합뉴스.

대규모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를 빚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가 소비자 환불에 속도를 내고 있다.

티몬은 28일 오전 기준 600건의 주문을 취소했으며 환불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티몬은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의 협조를 얻어 다음 달 핀 발송 예정이던 도서문화상품권 주문 취소를 지난 26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이틀간 도서문화상품권 선주문 건 2만 4600건도 취소 처리했다. 취소액은 KG이니시스 약 26억 원, 나이스페이먼츠 약 42억 원, KCP와 KICC(한국정보통신) 약 40억 원 등 모두 108억 원이다.

주문 취소 후 실제 환불까지 3-5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주 내에는 소비자 환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위메프도 현장과 온라인 접수 등의 방식으로 이날 기준 3500건의 환불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협조 요청에 간편 결제사들과 PG사들이 이번 주부터 티몬과 위메프 결제 건 취소를 진행할 예정이라서 소비자 환불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날 오전부터 티몬과 위메프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한 금액에 대한 결제 취소·환불 요청을 받고 있다.

토스페이는 전날부터 토스 앱·카카오톡·고객센터 등을 통해 환불 절차를 지원하기 위한 이의제기 신청 절차를 시작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정오에 자사 플랫폼에 티몬·위메프 결제 취소 접수 채널을 열었다.

PG사 중에서는 토스페이먼츠가 처음으로 오는 29일 오전 8시부터 이의제기 신청 절차를 받는다. 다른 PG사 대부분도 이번 주 내로 결제 취소나 이의제기 신청 절차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환불 문제가 빠르면 이번 주 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티몬과 위메프에 거액의 정산금을 물린 판매자(셀러) 피해 문제는 본격적으로 대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이 파악한 미정산 금액은 지난 22일 기준 위메프 195개 사 565억 원, 티몬 750개 사 1097억 원 수준이다.

다만 이는 지난 5월 판매 대금 미정산금만 산정한 것으로, 앞으로 도래할 6-7월 미정산분이 추가되면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티몬·위메프의 모회사인 큐텐은 최근 금융당국에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인 위시를 통해 5000만 달러(약 700억 원)를 다음 달 중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정산금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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