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53조원이 몰린 신기술은…전력과 재생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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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지난해에만 100개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했다.
데이터센터와 아마존 주문 처리센터, 사무실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투자를 늘린 것이다.
맥킨지는 이같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 등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친환경 에너지 투자와 전력 시설 교체 시기가 겹치며 '전력과 재생에너지' 분야에 많은 투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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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지난해에만 100개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했다. 연간 7만7천GWh(기가와트시·설치기준)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는 등 4년 연속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구매 회사에 올랐다. 데이터센터와 아마존 주문 처리센터, 사무실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투자를 늘린 것이다.
경영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앤드컴퍼니가 낸 ‘기술 동향 전망 2024’ 보고서를 28일 확인한 결과, 세계 경제를 이끄는 신기술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분야는 ‘전력과 재생에너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 1830억달러(253조6천억원)의 자금이 스마트 전력망, 태양광·풍력발전, 차세대 원자력발전, 에너지저장장치 등의 기술 분야에 쏠렸다. 지난해 전 세계 금융 시장에서 주식·벤처캐피탈·인수합병(M&A), 사모펀드 등을 통해 15개 주요 기술 분야에 투자 유치된 자금을 집계한 결과다.
‘응용 인공지능(AI)’ 분야는 890억달러를 투자받았다. 석유 시추, 의료, 보험 등 업종에서 데이터 분석이나 공정 관리 등 업무를 맡는 전문 인공지능을 만드는 분야다. 맥킨지는 이같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 등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친환경 에너지 투자와 전력 시설 교체 시기가 겹치며 ‘전력과 재생에너지’ 분야에 많은 투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로봇택시나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개발하는 ‘미래모빌리티’ 분야는 830억달러를 투자받아 3위에 올랐다. 탄소포집과 자연재해 관리 등이 포함된 ‘기후 기술’(680억달러) 분야와 유전자 편집 신약과 대체 단백질 등을 연구하는 ‘미래 생명공학’(620억 달러) 분야가 뒤를 이었다. 서버를 원격으로 빌려주는 ‘클라우드와 엣지컴퓨팅’ 분야 투자액은 540억달러, 챗지피티와 같은 ‘생성 인공지능’ 분야는 360억달러였다.
맥킨지는 신기술 분야의 산업 안착 정도를 5점 척도(1점 초기 단계, 5점 성숙 단계)로 구분했다. 응용 인공지능, 클라우드와 엣지컴퓨팅, 생성 인공지능, 첨단유무선통신(6G 통신 등)이 4점을 받았다. 전력과 재생에너지, 첨단보안, 차세대 소프트웨어 개발(인공지능 코드 생성 등), 머신러닝 산업화는 3점이었다. 양자기술과 차세대 로켓 등을 만드는 ‘미래 우주 기술’ 분야는 각각 1점을 받았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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